[ 3남 1공 1녀 ]
남 - a) 킬러T세포
남 - b) 도움T세포, 대원3
남 - c) 수지상세포, 흉선상피세포, 연습생1
공 - d) 어린 도움T세포, T세포 대원1,2, 연습생2,3
여 - e) 어린 킬러T세포, 조절T세포, 어린 조절T세포, 해설, 세포1, 연습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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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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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 해설 : 인간의 몸속에선 37조 2천억 개에 달하는 세포들이 매일매일 24시간 365일 활기차게 일하고 있다.
여기는 인간의 몸속. ■
b)c)d)e) 대원들 : (뜀걸음하며, 군가) 오오오! 우리들은 무적의 T세포~♪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우리들은 무적의 T세포♪
a) 킬러T세포 : (기합 주는) 야!! 좀 더 빨리빨리 못 달리나, 이 굼벵이들!! ▶02
e) 해설 : 킬러 T세포.
도움 T세포의 명령을 받아 출동한다.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 등의 이물질을 인식하고 파괴하는 킬러.
b)c)d)e) 대원들 : (군가) 우리들은 무적의 T세포~♪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우리들은 무적의 T세포♪
a) 킬러T세포 : (버럭) 좋아, 줄 맞춰 서! 이번엔 지옥의 근력 트레이닝하고 실전 훈련이다! 얼간이들!
b)c)d)e) 대원들 : (숨찬, 헉헉거리며) 네, 대장님-!!
(동시에) b)c)d)e) 대원들 : (힘겹게, 팔굽혀펴기 하는)
(동시에) a) 킬러T세포 : 1867! 1868! …… 2465! 2466! …… 3578! 3579!
(소리치는) 정신 안 차려!! 목소리 기어들어가는 거 봐라! 니들이 그러고도 T세포라고 할 수 있나-!!!!!!
b)c)d)e) 대원들 : (우렁차게) 네, 대장님-!!
(T세포에게 때려눕혀지는 대원들)
d) 대원1 : (달려드는) 이야아아아앗-!! (처맞는) 크헉!!
b) 대원3 : (달려드는) 이야아아아앗-!! (처맞는) 으악!!
b)c)d)e) 대원들 : (달려드는) 이야아아아앗-!! (처맞는) 으어억!!
a) 킬러T세포 : (버럭) 어떻게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는 거냐-!! 니놈들은 T세포란 이름이 그렇게 우스워 보이나-!!!
b)c)d)e) 대원들 : 죄송합니다, 대장님-!!
a) 킬러T세포 : 너희 같은 얼간이들이 T세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b)c)d)e) 대원들 : 네, 대장님-!!
a) 킬러T세포 : (버럭) 너희 T세포가 면역계를 철통같이 지켜야 할 최종병기라는 건 알고 있는 거야?
b)c)d)e) 대원들 : 네, 대장님-!!
a) 킬러T세포 : (버럭) 최종병기가 이렇게 약해빠져서 어디다 써! 좀 더 자신을 채찍질해, 이 멍청이들아-!!!!
b)c)d)e) 대원들 : 네, 대장님-!!
c) 수지상세포 : (미소) 창문 좀 닫을게요.
a) 킬러T세포 : (버럭) 니놈들은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어!
b)c)d)e) 대원들 : 네, 대장님-!! ■
(창밖으로 T세포들의 훈련 소리가 들려온다.)
a) 킬러T세포 : (멀리서, 버럭) 지금 나랑 장난치나-!!
b)c)d)e) 대원들 : (멀리서) 아닙니다, 대장님-!!
b) 도움T세포 : (진저리, 한숨 쉬며) 싫다 싫어. 아주 쥐 잡듯이 잡네. 목소린 왜 저렇게 커? 여기까지 들리잖아? ▶03
e) 해설 : 도움 T세포. 외부에서 적이 침입했단 보고를 받고 전략을 짜는 사령관. 킬러 T세포에게 출동 명령을 내린다.
b) 도움T세포 : (다정히) 여유로운 티타임을 다 망쳐버렸잖아. 그치, 조절T세포 씨?
e) 조절T세포 : (담담) 그런가요? 지금은 티타임이 아니라 업무 시간 같은데요?
e) 해설 : 조절 T세포. T세포의 폭주를 막고 면역 이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정한다.
(창밖에서 저 멀리 T세포 대원이 날아와 도움T세포와 부딪힌다.)
(동시에) b) 도움T세포 : (여유) 역시 티타임은 말이야…(■처맞, 비명) 으아아아악-!!! 크헉! 커헉!!!
(동시에) d) 대원1 : (멀리서, 비명) 으아아아아아악-!!!!
c) 수지상세포 : (T세포 대원을 일으켜주며, 걱정) 안 다쳤어?
a) 킬러T세포 : (비꼬는) 아이쿠야! 사령관님. 던질 때 힘이 너무 들어갔나봐요.
d) 대원2 : (당황) 아아앗... 도움T 사령관님이 정통으로 맞았어...
b) 도움T세포 : (일어나며, 화난) 이봐, 킬러 T... ▶04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됐다고 생각했는데, 너 말이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어?
왜 옛날부터 힘만 앞세우고 윽박만 지르는 건데?
a) 킬러T세포 : (지지 않는) 이것도 다 업무의 연장이라서요.
사령관님 지령에 맞춰 확실하게 공격하려면 이렇게 훈련해야 한다구요.
위급상황에서 전투원들이 오합지졸이면 골머리썩는 건 사령관님 아니신가요?
b) 도움T세포 : 그러니까 내 말은 훈련방식을 좀 바꿔보란 거야! 그냥 냅다 던지기만 하지 말고!
하여간 요령없는 건 여전하구나?
a) 킬러T세포 : (발끈) 지금 뭔 소리 하는 거야?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무장인 거 몰라서 그래?
요령만 피우다보면 근성이 생기겠냐?
c) 수지상세포 : (다친 대원에게, 다정히) 괜찮아? 좀 쉬고 있어.
b) 도움T세포 : 넌 그게 문제야! 옛날부터 계획도 없고 무조건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이기만 하고!
d) 대원2 : (당황) 왜, 왜 저러지...?
b) 대원3 : (당황) 저 두 사람 도대체 무슨 사이길래... 상사랑 부하 아닌가?
a) 킬러T세포 : 넌 그냥 가만히 앉아서 명령만 내리는 게 다잖아! 니가 대체 현장에 대해서 뭘 안다고 떠드냐!
b) 도움T세포 : 누가 가만히 앉아서 명령만 내린다는 거야?
c) 수지상세포 : (웃으며) 궁금해?
e) 해설 : 수지상세포.
몸속에 침입한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조각을 항원으로 제시하고 다른 면역계 세포에 전달한다.
T세포의 육성에도 관여한다.
c) 수지상세포 : 저 두 사람은 흉선 학교를 함께 나온 동기야. (두 사람의 어릴 적 사진을 보여준다.)
d) 대원2 + b) 대원3 : (놀라며) 뭐야. 우와......
d) 대원2 : (믿기지 않는) 안경 쓴 아이가 도움T 사령관님? 의욕에 불타고 있어!
b) 대원3 : (믿기지 않는) 킬러T 선배가 여리여리해. 울고 있어! 마치 우리 같아!
d) 대원2 : (믿기지 않는) 펑펑 울고 있네요? 지금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요.
c) 수지상세포 : 아마도 그렇게 보일 거야. 하지만 옛날에 저 두 사람은 말이야…. ■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쓸모없는 꼬맹이들!
잘 들어라! 이곳 흉선은 쓸모 있는 놈은 남기고 쓸모없는 놈은 걸러내기 위한 조직이다!
a)b)d)e) 연습생들 : (뜀걸음하며, 군가) 오오오! 우리들은 연습생 T세포~♪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우리들은 연습생 T세포♪ 바이러스 세균 때려잡는다 ♪
c) 흉선상피세포 : 이 애송이들아! 오늘부터 죽어라 훈련할 테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라!! ▶05
e) 해설 : 흉선상피세포. 흉선을 형성하는 상피세포. 림프구를 길러내서 T세포의 분화를 돕는다.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다들 알았나!
a)b)d)e) 연습생들 : 네!
c) 흉선상피세포 : 자, 그럼 지금부터 너희들은 테스트에 참가하도록 한다.
적인 항원에 대해서 반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겠다!
앞으로 가다보면 사람처럼 생긴 패널이 갑자기 나타날 것이다.
그중 항원이라고 생각되는 걸 각자 판단해서 공격해라.
잘못 판단해서 일반 세포를 공격한 녀석은, 끝까지 단 한 번도 항원을 공격하지 못한 녀석은 즉시 탈락시키겠다! 알았나-!!!
a)b)d)e) 연습생들 : 네!
c) 흉선상피세포 :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너희 중 겨우 2~3 퍼센트에 불과하다. 그 사실을 명심하고 임해라!
a)b)d)e) 연습생들 : 네!
a)b)d)e) 연습생들 : (뛰는, 숨찬)
(멀리서 패널이 하나 보인다.)
e) 어린 킬러T세포 : (발견) 저건..! 혹시 항원 패널인가? 좋았어! (도움T세포에게 머리 밟히는) 윽!!!
d) 어린 도움T세포 : (패널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으아아앗!!
c) 흉선상피세포 : 아주 좋아! 잘했다!
d) 연습생2 : (감탄) 대, 대단하다....
c) 연습생1 : (감탄) 쟤 뭐야?
d) 연습생2 : (감탄) 패널이 완전 박살났어!
e) 어린 킬러T세포 : (울컥) 야, 거기 너! 그 패널은 내가 찜한 거라고! 그리고 사람 머리를 밟고 가면 어떡하냐!
d) 어린 도움T세포 : (전혀 안 미안) 아 그래 미안해. 니 머릴 발판으로 좀 썼어. 그게 패널까지 가는 최단거리였거든.
하지만 이 정도 반응속도도 없다면 훌륭한 T세포가 되긴 아무래도 좀 힘들 것 같은데?
e) 어린 킬러T세포 : (달려들며) 저게 진짜!!!
d) 어린 도움T세포 : (딱밤 때리는) 잇!
e) 어린 킬러T세포 : (아픈) 아야! 윽...
d) 어린 도움T세포 : 너 때문에 괜히 쓸데없는 데 힘 빼게 하지 마. (가는)
e) 어린 킬러T세포 : (분한, 울상) 으으으읏....!
c) 연습생1 : 그, 그렇게 많이 아팠어 방금 그 딱밤?
d) 어린 도움T세포 : 그냥 둬! 괜히 신경 쓰다가 너희까지 손해 봐!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야, 거기! 질질 짜지 말고 빨리 뛰어-!!
이번에 들어온 후보생 애들은 실력 차이가 꽤 심한 편이로구만. ■
▶06
e) 어린 킬러T세포 : (질색) 으엑...
d) 어린 도움T세포 : 너랑 같은 방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능력에 따라 방 배정한 건 아닌가봐.
e) 어린 킬러T세포 : (발끈) 그, 그게 무슨 뜻이야?
d) 어린 도움T세포 : (한숨 쉬며) 그런 것까지 일일이 설명해야겠어?
2층 침대니까 내가 아래층을 쓸게.
e) 어린 킬러T세포 : (뜻밖인) 어? 진짜 2층 안 쓸 거야?
d) 어린 도움T세포 : 올라가는 데 에너지 낭비하기 싫어서 그래.
대신에 너 오르락내리락 하는 횟수는 최대한으로 줄여. 안 그럼 집중해서 휴식을 못 하니까.
솔직히 넌 바닥에서 자도 괜찮을 텐데 말이야.
e) 어린 킬러T세포 : (발끈) 뭐, 뭐라고? 야, 너! 사람을 뭘로 보고 그딴 소리야!!
d) 어린 도움T세포 : (발끈) 너야말로 대체 뭐야? 그냥 말로 하면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
(주먹 휘두르는) 에잇!
e) 어린 킬러T세포 : (겁에 질려 피하는) 흐이이익!!
e) 어린 조절T세포 : (시크) 둘 다 엄청 한가한가봐?
d) 어린 도움T세포 : (씩씩거리며) 무슨 볼일 있어?
e) 어린 조절T세포 : 아니,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굳이 말썽까지 일으키면서 탈락하고 싶어 안달났나 해서.
d) 어린 도움T세포 : (발끈) 아니거든? 누가 탈락하고 싶대?
e) 어린 조절T세포 : 아 그래? 참고로 건너편 침대에 배정된 두 명은 오늘 한 훈련에서 곧바로 탈락했대. 나도 분발해야지. 간다.
e) 어린 킬러T세포 : (울먹거리는) ■
e) 해설 : 그 뒤로도 지옥 같은 훈련은 계속됐다. ▶07
e) 어린 킬러T세포 : (추락, 비명, 길게)
d) 어린 도움T세포 : (비웃는) 흥.
e) 해설 : 그들은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탈락만은 피했다.
(다른 연습생에게 훈련 중 두들겨 맞는다.)
e) 어린 킬러T세포 : (맞는) 으억!! 으악!! 커헉!!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야, 거기 너! 왜 그렇게 요란해! 그냥 자진탈락해!
e) 어린 킬러T세포 : (아픈, 악바리) 아, 안 합니다, 선생님!
d) 연습생3 : (비웃는) 괜히 고집피우지 마. 그래봤자 결과는 똑같아.
e) 연습생4 : (깔보는) 쟨 아무리 봐도 T세포가 되긴 글렀어.
d) 연습생3 : 어차피 우리 같이 성적이 상위권인 애들만 살아남을 게 뻔한데 말이야. 안 그러냐?
d) 어린 도움T세포 : (담담) 그야 그렇지.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다 끝난 사람부터 기숙사로 돌아가-! ■
a)b)c)d) 연습생들 : (지친) 피곤하다... / 하아... / 온몸이 다 쑤셔...
e) 어린 킬러T세포 : (짜증) 젠장! 넌 꼭 내가 맞고 올 때마다 홀짝홀짝 차를 마시더라?
d) 어린 도움T세포 : 흥! 시끄럽긴. 또 내 딱밤 맛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e) 어린 킬러T세포 : (화들짝 놀라며 이마를 가리는) 으읏..!
(늦은 밤, 일어나는 어린 도움T세포.)
d) 어린 도움T세포 : 좋아. 시작할까?
(멀리서 어린 킬러T세포의 훈련 소리가 들려온다.)
d) 어린 도움T세포 : 오늘은 이쯤에서… ▶08
e) 어린 킬러T세포 : (훈련 중) 하아아아앗-!!! 허이이이잇-!!! 으읏! 허어어어엇-!!!
d) 어린 도움T세포 : (속으로) 저 녀석 뭐하는 거야?
e) 어린 킬러T세포 : (훈련 중) 하아아아앗-!!! 킬러T 펀치 42연발-!!!! 다다다다다다다다-!!!!
맛 좀 봐라-!!! 받아라-!!! 하아아아앗-!!!
d) 어린 도움T세포 : (속으로) 저 녀석, 훈련 때문에 힘들어서 녹초가 됐을 텐데.
e) 어린 킬러T세포 : (숨찬) 면역대용해권! 체내 최강 비법! 항원대박살 산산조각권-!!! 우오오오오오옷-!!!
d) 어린 도움T세포 : (속으로) 대체 뭐가 비법이란 거야? 바보 아냐? 그냥 냅두자. 나랑은 아무 상관 없으니까.
(동시에) d) 어린 도움T세포 : (조용히, 잽 훈련) 칫! 칫칫! 칫!
(동시에) e) 어린 킬러T세포 : (요란한) 우오오오옷-!!! 츠아아아앗-!!!! 허옷-!!!! ■
c) 수지상세포 : (사진 찍으며) 청춘을 불사르는 느낌이네. ▶09
너도 저 두 사람한테 관심 있어?
e) 어린 조절T세포 : 아뇨, 딱히.
c) 수지상세포 : (웃으며) 저기서 진짜 치고박고 싸우기라도 하면 진짜 청춘 영화의 한 장면 같을 텐데.
e) 어린 조절T세포 : 그런가요?
c) 수지상세포 : 저 두 사람은 꼭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
c) 흉선상피세포 : 오늘은 예고 없이 특별 테스트를 실시하겠다!
a)b)d)e) 연습생들 : (난감, 질색)
c) 흉선상피세포 : (버럭) 당황하지 마라, 이 멍청이들아! 적이 쳐들어온다고 일일이 예고하고 올 것 같나?
평상시에 훈련을 게을리 한 녀석들은 이제 이 자리에서 굿바이다!
a)b)d)e) 연습생들 : (긴장) ▶10
c) 흉선상피세포 : 지금부터 너희들은 여기서 양성 음성 선택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규칙은 평소와 똑같다. 정해진 시간까지 항원 패널을 공격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은 이 테스트에서 거의 대부분 탈락하게 될 것이다!
a)b)d)e) 연습생들 : (긴장, 침 꿀꺽)
c) 흉선상피세포 : 흥! 걱정하지 마라.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된다. 흥! /
(확성기) 시작-!!!!!
d) 연습생3 : (여유) 그냥 평소대로만 하면 된다 이거지? 좋아!
(발견) 엇! 저 머리는…! 항원 발견! 그래, 됐다!
(공격하는) 잇! 이걸로 난 합격이다!
(안개가 걷히고 패널이 모습을 드러낸다. 항원이 아닌 일반 세포였다.)
d) 연습생3 : (당황) 이, 이건…!
c) 흉선상피세포 : 아웃-!!!!! 그건 조직 덩어리를 들고 있는 일반 세포의 패널이다!!!
d) 연습생3 : (탈락, 떨어지며) 평소랑 달라-!!!!!!!
a)b)c)d)e) 연습생들 : (덜덜, 긴장)
e) 연습생4 : (비명) 바이러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엄청 화려한 모자였잖아??
c) 흉선상피세포 : 아웃-!!!!
e) 연습생4 : (탈락, 떨어지며, 비명, 길게)
e) 조절T세포 : (발견) (공격하는)
c) 흉선상피세포 : 음. 제법 쓸만하구나. 합격!
b) 도움T세포 : (속으로) 그래. 이번엔 평소보다 난이도가 높은 것 같아.
(눈앞에 패널이 나타난다.)
b) 도움T세포 : (멈칫) 아니, 이건…? 방제 두건을 쓴 일반 세포야!
(항원 패널 발견하곤) 이쪽이다-!!! (공격하는) ■
a) 킬러T세포 : (긴장, 혼잣말) 드디어 내 차롄가?
b) 도움T세포 : (츤데레) 넌 공격할 때 무의식적으로 눈 감는 버릇이 있어. 그래서 상대를 어떻게 맞히겠냐?
표적을 공격할 땐 눈을 피하지 말고 끝까지 봐.
a) 킬러T세포 : ....! 저, 저 녀석....
c) 흉선상피세포 : (확성기) 다음-!!!
a) 킬러T세포 : 앗, 네!
▶11
b)c)d)e) 연습생들 : (응원) 파이팅~! / 할 수 있어~! / 힘내~!
a) 킬러T세포 : (긴장, 속으로) 으윽! 긴장돼서 속이 울렁울렁 거려!
(그때, 눈앞에 패널이 나타난다.)
a) 킬러T세포 : (주먹 휘두르며) 여기다-!!!!
b) 도움T세포 : (회상, 에코) 무의식적으로 눈 감는 버릇이 있어. 눈을 피하지 말고 끝까지 봐
a) 킬러T세포 : (눈뜨는) 읏!
(항원 패널이 아닌 일반 세포 패널이었다.)
a) 킬러T세포 : 크, 큰일날 뻔 했네? 이 녀석은 바늘꽂이를 들고 있는 일반 세포였어! 아니, 반짇고리인가?
e) 세포1 : 안 속아넘어갔구나~?
a) 킬러T세포 : 앗, 네!
a)b)c)d)e) 연습생들 : (환호) 잘했어! / 좋았어!
b) 도움T세포 : 나 참. 보다가 심장 쪼그라들겠네.
c) 흉선상피세포 : 앞으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뒤쪽에서 패널이 다가온다.)
c) 연습생1 : 뒤쪽이야, 뒤쪽!!
a) 킬러T세포 : (당황) 앗! 뭐라고?
d) 연습생2 : 오른쪽이야, 오른쪽!!
a) 킬러T세포 : (당황) 오, 오른쪽이 어느 쪽이지?
c) 연습생1 : 바보야, 긴장하지 마! 거긴 왼쪽이야!
d) 연습생2 : 오른쪽!!
c) 연습생1 : 왼쪽!!
d) 연습생2 : 뒤쪽이야!! 뒤쪽!
c) 연습생1 : 오른쪽!!
d) 연습생2 : 뒤쪽!
c) 연습생1 : 왼쪽이라고!!
b)c)d)e) 연습생들 : (난리법석) 뒤쪽이야! / 오른쪽! / 왼쪽이라고! / 이제 시간 없어!!
a) 킬러T세포 : (패닉) 으으으윽....
b) 도움T세포 : (숨 들이마시고 소리치는) 체내 최강 비법! 항원대박살 산산조각권이다-!!!
a) 킬러T세포 : (창피) 으아아아악-!!! 이 자식아,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난리치다가 어떨결에 패널을 부순다.) ■
c) 흉선상피세포 : 합격-! 콩그레츄레이션!
a) 킬러T세포 : 엥?
b)c)d)e) 연습생들 : (환호) 잘했어~! / 축하해~! / 고생했다~!
a) 킬러T세포 : (얼떨떨) 어엇....
▶12
b) 도움T세포 : 잘된 거 아니야? 무사히 통과했으니까.
a) 킬러T세포 : (기운 없는) 운이 좋았어. 솔직히 난 자신 없어. 앞으로 T세포를 잘해나갈 수 있을지.
넌 걱정 없겠지. 킬러든 도움이든 조절이든, 니가 원하면 뭐든 다 될 수 있을 테니까.
b) 도움T세포 : 흥. 그렇다면 당장 가서 탈락 신청서 내고 와. 그렇게 자신 없으면 다 때려치우면 되잖아.
a) 킬러T세포 : (발끈) 뭐, 뭐가 어째?
b) 도움T세포 :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의 그 어쭙잖고 시답잖은 감상을 일일이 받아줄만큼 이 세상은, 아니, 프로의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a) 킬러T세포 : (분한) 시답잖다고? 너같은.. 천재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안다고 그래-!!! (주먹 날리는) 으아아앗-!!!
b) 도움T세포 : (주먹 휘두르며) 이 멍청이-!!!
a) 킬러T세포 : (처맞는) 으억-!!!! (어떨떨)
b) 도움T세포 :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했다면 마음을 굳게 먹을 생각을 해야지! 제발 눈을 떠!
이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어. 남들 눈엔 쓸데없어 보여도 혼자서 한 발 한 발 노력해나가는 게 니 장점이잖아! (손 내미는)
a) 킬러T세포 : (얼떨떨, 감동) 니가 그런 말을...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난다.)
a) 킬러T세포 : (굳게) 알았어. 이젠 나약한 소리 안 해.
b) 도움T세포 : 어.
a) 킬러T세포 : 나 이제 강해질 거야! 어떤 적을 만나든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 단련할 거야.
열심히 근육도 키우고, 노력해야지!
b) 도움T세포 : (미소) 그래. 나도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할지 깨달았어.
너처럼 요령 없는 녀석들한테는 지령을 내려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
a) 킬러T세포 : (웃으며, 농담) 사령관이 될 거면 일단 어깨에 들어간 그 힘부터 좀 빼. 밑에 있는 부하들이 겁먹겠다.
b) 도움T세포 : 굳이 그런 말 안 해도 나도 다 알고 있거든? 어깨에 들어간 힘 빼면 되는 거지?
두고 봐. 반드시 해낼 테니까.
(그런 둘을 지켜보고 있던 조절T세포)
e) 조절T세포 : 둘 다 바보 같아.
c) 수지상세포 : (흐뭇, 웃는) ■
c) 수지상세포 : 그런 역사가 있었던 거지.
b)d)e) 대원들 : 아~...
a) 킬러T세포 : (열받은) 젠장! 우리가 몸 던져가며 일할 때 홀짝홀짝 차나 마시고 있고!
b) 도움T세포 : (얄밉게) 아 그거야 사무직이 힘드니까 그렇지~ 거 되게 따지시네~ 바꿔서 해볼래?
d) 대원2 : 그래서 두 사람이 지금 저렇게 된 거군요?
b) 도움T세포 : 응? 그런데 너희, 아까부터 뭘 그렇게 봐?
c)d)e) 대원들 : (당황) 앗!!! (눈 피하며) 아...
a) 킬러T세포 : 어? 이봐. 무슨 사진이야? ▶13
a) 킬러T세포 + b) 도움T세포 : 으응? (창피, 비명) 으아아아아아악-!!!!
b) 도움T세포 : 돌려줘-!!!!!!
c) 수지상세포 : (웃으며, 피하는)
a) 킬러T세포 : 당장 내놔-!! 지금 당장 태워버려 그 사진!!!
c) 수지상세포 : (여유) 잠깐.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게 얼마나 중요한 자료인데.
b) 도움T세포 : 이렇게 빌게-!!!!! 그 사진만은 제발 좀 태워줘-!!!!!!
(동시에) b) 도움T세포 : 당장 없애!!! 제발!!!!
(동시에) a) 킬러T세포 : 내놓으란 말이야-!!! 태워버려!!!
(동시에) c) 수지상세포 : (웃으며, 피하는)
e) 조절T세포 : (속으로, 시니컬) 저 둘은 진짜 바보 같아.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변한 게 하나도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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