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남 3녀 ]
여 - a) 적혈구
여 - b) 신입
여 - c) 선배, 호산구, 메크로파지, 마스트세포, 혈소판, 해설, 안내방송, 적혈구1, 요원1
남 - d) 백혈구, 기억세포, 백혈구2, 보좌관1
남 - e) 킬러T세포, 수지상세포, B세포, 기억세포, 세균1,2,3, 적혈구2, 백혈구1, 장관, 보좌관2, 세포1, 경보방송, 사령관
BG sound
https://readingscript.tistory.com/23
비번 1212
디스코드 음악봇 사용 불가. 화면 공유 사용 추천.
▶01
c) 해설 : 인간의 몸속에서는 약 37조 2천억 개에 달하는 세포들이 매일매일 24시간 365일 활기차게 일하고 있다.
여기는 인간의 몸속. ■
▶02
c) 안내방송 : 어서 오십시오. 여기는 폐포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여기서 회수하겠습니다.
(딩동♪ 기계에서 산소통이 나온다.)
c) 안내방송 :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소를 수령해주십시오.
a) 적혈구 : (의욕, 산소통 들며) 좋았어! 이제 이 산소를 간에 있는 세포분들에게 갖다드려야겠다!
c) 선배 : (흐뭇, 웃음)
a) 적혈구 : (소리치는) 아자-!!!!!!!
a) 적혈구 : 가볼까나?
c) 선배 : 열심히 하고 있구나?
a) 적혈구 : (화들짝 놀라 넘어질 뻔) 선배!
c) 선배 : 요즘 보니까 이제 좀 익숙해진 것 같던데? 덜렁대는 건 여전하지만.
a) 적혈구 : (기쁜) 네? 정말이에요?
이게 다 평소에 선배가 잘 지도해주신 덕분이에요.
(겹) a) 적혈구 : (볼 꼬집힌) 으읏... 으으...
(겹) c) 선배 : 어유, 됐어. 괜한 인사치레는 넣어두셔~
(웃으며) 말랑말랑해~
그건 그렇고 너한테 부탁할 게 좀 있는데.
a) 적혈구 : 뭐, 뭔데요? ■
c) 선배 : 여기 있는 이 신입 적혈구의 교육 담당을 좀 맡아줬으면 해.
b) 신입 : 안녕하십니까.
a) 적혈구 : (경악) 네, 네, 네, 네????????????
c) 선배 : 자, 그럼 할 수 있지? 후배 잘 부탁해. 파이팅~ (가는) ▶03
a) 적혈구 : (붙잡는, 울상) 앗, 잠깐! 자자자자자,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선배!
저, 전 못해요! 아직 전 제 앞가림도 못하는데 누굴 가르쳐요!
c) 선배 : (혼내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것도 니 할 일 중 하나라고-!!
(설득) 너도 신입으로 들어왔을 땐 다른 적혈구들한테 이것저것 도움을 많이 받았었잖아.
a) 적혈구 : 앗, 그랬었죠...
c) 선배 : (다정) 받은 만큼 베푼다 생각하고 후배를 도와주면 돼. 물론 나도 그랬고.
알았지? 사이좋게 잘 지내. 무슨 일 생기면 곧바로 연락하고~ (가는)
a) 적혈구 : (자신없는) 아, 네....
a) 적혈구 : (수줍) 그,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b) 신입 : 잘 부탁드려요, 선배.
a) 적혈구 : (속으로, 감탄) 우와~! 되게 차분하다.
b) 신입 : (의아) 선배? 왜 존댓말을 쓰시는 거죠? 제가 아랫사람이잖아요. 후배니까.
a) 적혈구 : (화들짝) 아앗, 그렇죠! /
(속으로, 멘붕) 마, 맞는 말이야. 뭐하는 거야. 내가 이러면 후배가 얼마나 혼란스럽겠어!
이 바보야, 바보! 넌 선배니까 의젓하게 굴어야 한다고!
선배가 돼서 못 미더운 인상을 심어주면 후배가 얼마나 불안하겠어! 정신 차리자! ■
(굳게 마음 먹는 적혈구)
a) 적혈구 : (속으로, 굳게) 난 선배야. 아자-!! /
(떨리지만) 그, 그럼 이것저것 가르쳐줄게.
b) 신입 : (끄덕) 네. 잘 부탁드려요, 선배.
a) 적혈구 : (주머니 뒤적이며) 자, 그럼 우선 메모를… (엉뚱한 게 나오는, 당황) 뭐, 뭐야. 으아앗....!
a) 적혈구 : (애써 침착, 헛기침) 그러니까 우선 우리가 하는 일이 뭔지 말을 해보자면…
b) 신입 : (OL) 아, 네. 혈액의 여섯 가지 기능. ▶04
a) 적혈구 : 엥?
b) 신입 : 첫째, 수분 유지. 둘째, 가스 교환. 셋째, 영양분 등의 운반.
넷째, 체온 조절. 다섯째, 몸의 방어. 여섯째, 상처 부위 보수.
그 중 우리 적혈구한테 주어진 가장 주된 임무는 가스 교환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우리 본연의 임무가 아닌 영양분 운반도 덤으로 하고는 있지만요.
그렇게 조직 세포 씨한테 산소를 전해주면,
세포 씨가 포도당을 태워서 우리가 쓴 에너지 이산화탄소, 물을 만들게 되죠.
그런데 이산화탄소는 우리 몸에는 유해한 거라서 몸 밖으로 내보내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폐포까지 싣고 가서 산소하고 교환한다.
그걸 반복하는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몸 전체에서…(FO)
a) 적혈구 : (속으로, 망연자실) 얘한테... 아니, 이분께 내가 뭘 가르쳐드려야 한담...?
b) 신입 :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의아) 엇, 저기.. 선배?
a) 적혈구 : (화들짝) 앗, 그렇구나! 이미 잘 알고 있네?
그럼 일단 진짜로 순환하러 가볼까? ■
a) 적혈구 : (밝게) 처음엔 잘 몰라도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알아가면 돼. 후배, 파이팅~!
b) 신입 : 그렇겠네요.
(어색한 정적.........)
a) 적혈구 : (속으로, 난감) 아이쿠야... 근데 후배한텐 무슨 애길 해야 하는 거지? 자기소개...?
b) 신입 : (속으로) 업무 설명 같은 건 가는 길에 얘깃거리로 남겨두면 됐을 텐데. 이 사람 요령이 좀 없구나.
a) 적혈구 : (자신없는) 아, 저기... 여기서 오른쪽? 이쪽 길인가?
(겹) e) 킬러T세포 : (버럭) 야, 여긴 림프관이야 림프관-!!!!! 적혈구 꼬맹이는 얼씬 거릴 생각 마-!!!!
(겹) a) 적혈구 : (비명)
a) 적혈구 : 기, 길을 잘못 들었어요-!!!
▶05
a) 적혈구 : (혼잣말, 울상) 아이구, 무셔워라....
(밝게) 미안. 나 때문에 많이 놀랐지?
b) 신입 : 아뇨, 괜찮아요.
a) 적혈구 : (민망) 내가 툭하면 길을 헤매거든. 내가 좀 어리숙해.
b) 신입 : 아니에요. 근데 그 사람은 필요이상으로 공격적으로 굴더군요. 그 점이 좀 불쾌했어요.
a) 적혈구 : 어?
b) 신입 : 솔직히 저희가 그 사람이 호통 치는 걸 받아주려고 일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a) 적혈구 : (어쩔 줄 모르는) 으응... 그, 그게 말이야….
b) 신입 : (백혈구를 보고 걸을 멈추는) 으응?
(겹) d) 백혈구 : (버럭) 야, 이 잡균 자식아! 죽어! 어서 죽어-!!!!!!
(겹) e) 세균3 : (고통, 길게)
a) 적혈구 : (반가운) 백혈구 씨다!
b) 신입 : (당황) 선배, 면역계 사람이랑 아는 사이세요?
a) 적혈구 : (밝게) 응. 엄청 좋은 사람들이야.
(겹) d) 백혈구 : 잘 가라-!!!!!! (잡아뜯는)
(겹) e) 세균3 : (비명, 길게)
b) 신입 :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호중구들은 전부 폭력이 뒤범벅된 모순적인 집단이잖아요.
d) 백혈구 : 이야아아아앗-!!!!
e) 세균3 : (비명, 길게)
a) 적혈구 : 그, 그렇지 않아!
d) 백혈구 : (OL) 이야아아아앗-!!!!
a) 적혈구 : 얘기해보면 순하고.
d) 백혈구 : (OL) 이야아아아앗-!!!! (짐승처럼 거칠게 숨을 내쉬는)
a) 적혈구 : (밝게) 고생이 많으세요, 백혈구 씨!
b) 신입 : (작게) 말 돌렸다. ■
d) 백혈구 : 아, 적혈구. 수고.
응? 옆에 있는 적혈구는 혹시 니 후배야?
a) 적혈구 : 네, 맞아요. 제가 이번에 후배 교육을 맡게 되어서 지금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있어요.
(작게) 가르쳐준 건 아무것도 없지만....
(겹) d) 백혈구 : 아, 그래? 만나서 반가웠… 엇? 이 녀석 아직 살아있잖아! (공격하며) 이야아앗-!!!
(겹) e) 세균3 : (고통, 꿈틀대는)
(겹) d) 백혈구 : 이얏-!! 이야아아앗-!! 츠아아앗-!!! (계속 공격)
(겹) a) 적혈구 : (크게) 있잖아! 혈관 안에서 일하는 백혈구분들도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거든?
호중구분들도 있고 그밖에도… (소리치는) 저기요, 백혈구 씨!!!! 좀 가르쳐주세요!!!!
(겹) e) 세균3 : (고통에 몸부림치는, 계속 공격 당하는)
(겹) d) 백혈구 : (힘주며) 아, 그래! 백혈구에는 몇 가지 직종이 있는데, 호중구랑 호산구랑 호염기구, 읏! 이 자식이!
특히 메크로파지, 츠아아앗-!!! 그리고 림프구라는 동료들도 있고, 이게 정말-!!!! 히얏! 히얏! 흐아아앗-!!!
(겹) d) 백혈구 : (계속 공격하는)
(겹) a) 적혈구 : (큰소리로) 여기 있는 백혈구 씨도 다들 조금 무서워하긴 하지만, 알고 보면 참 자상한 사람이라고-!!
d) 백혈구 : (공격하며) 끝장이다-!!!!
a) 적혈구 : (큰소리로) 앞으로 사이좋게…
b) 신입 : (OL, 밀치며) 선배! 피 튀어요! 피해요-!!
▶06
a) 적혈구 : (울며) 미안. 정말 미안해! 새로 맞춘 유니폼인데 피를 뒤집어쓰고 옷을 다 버렸어.
d) 백혈구 : 정말 미안하군.
b) 신입 : (애써) 아니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a) 적혈구 : (건네며, 밝게) 자. 홀딱 젖었잖아. 따뜻한 것 좀 마시라고 가져왔어.
커피랑 홍차, 뭐 마실래? 설탕이랑 우유도 가져왔는데 마시고 몸 좀 녹이자.
b) 신입 : 저기.. 이럴 땐 보통 수건이 먼저 아닌가요?
a) 적혈구 : (충격) 허어어억!!!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
(속으로, 멘붕) 큰일 났다. 좀 더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a) 적혈구 : (밝게) 이렇게 폐에서 가져온 산소는 말이지, 누구한테 전해주냐면…
b) 신입 : (말 끊고, 차분히) 알고 있어요. 일단 빨리 전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a) 적혈구 : (아차) 뭐? 그런가?
그럼 건네줄 땐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웃음을 지으며 큰소리로 ‘배달왔습니다~’하고…
b) 신입 : (말 끊고, 차분히) 그것도 다 알아요.
(눈치 없이 계속 말을 이어가는 적혈구)
a) 적혈구 : 아, 그런 다음, 수령한 사람의 싸인이나 도장 받는 거 잊지 말고,
b) 신입 : (OL) 저기...
a) 적혈구 : (OL) 그리고 가끔씩 고생이 많다며 격려해주시는 세포분도 계시는데,
b) 신입 : (OL) 선배, 산소...
a) 적혈구 : (OL) 그럴 때 난 “아니요~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 라고 말하지.
e) 세포1 : (버럭) 거 참! 그만 좀 하고 산소나 빨리 줘-!!!
a) 적혈구 : (밝게) 여기 이분은 호산구 씨라고 하는데,
b) 신입 : (OL) 알아요.
a) 적혈구 : (신난)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능력도 대단한 세포야!
얼마나 대단하냐면 말이지, 기생충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적을 이렇게 공중해서 붕~하고 날아와서는~!
c) 호산구 : (부끄, 작게) 그만....
a) 적혈구 : 그때 그 활약을 후배도 봤어야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끝내줬다니까~
c) 호산구 : (부끄, 울먹) 너, 너무 그렇게 칭찬하지 마! 제발...!!
b) 신입 : (어이X) 선배. 몸 둘 바를 몰라 하는데요? ■
a) 적혈구 : 혈소판은 상처 난 부위를 막는 일을 하는데,
이렇게 조그만 한데도 혈관 속 평화를 지켜주는 장한 친구들이야~
b) 신입 : 알아요. / 앗, 선배!!
a) 적혈구 : (뒤둘아보며) 어?
b) 신입 : 그러다가 피브린망에 뒤엉키겠어요!
c) 혈소판 :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적혈구 : (놀람, 당황, 비명)
▶07
e) 수지상세포 : (상냥) 안녕? 어서 와.
a) 적혈구 : (반가운) 수지상세포 씨! 메크로파지 씨! 안녕하세요~
c) 메크로파지 : (상냥) 어머? 혹시 이번에 후배 교육을 맡은 거야?
e) 수지상세포 : 오~ 대단한데? 많이 발전했구나?
a) 적혈구 : (쑥스러운) 아니에요, 제가 뭘요. 발전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b) 신입 : 선배. 이거 빨리 갖다 줘야죠.
a) 적혈구 : (아차, 당황) 으, 응! 그러게. 어서 갈까?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가는)
b) 신입 : 선배. 그쪽 길이 아닌 것 같은데요?
a) 적혈구 : (민망, 웃음)
a) 적혈구 : 피곤할 땐 틈틈이 휴식을 취해줘야 해.
b) 신입 : 네.
c) 마스트세포 : (화난) 뭔 소리야? 그건 내 잘못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e) B세포 : (우기는) 아니~? 그건 무조건 히스타민의 과다 분비 때문이라고!
내 말 맞지, 기억 세포 씨?
c) 마스트세포 : 아니지?
d) 기억세포 : (혼란) 아, 저, 그게 말이지.. 뭐였지! 뭐였지! 대체 뭐냐고!
(급발진)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벽에 머리 박으며) 대체 왜 기억이 안 나-!!! 기억 나라고! 기억 나!
e) B세포 : (워워, 말리는) 저, 기억 씨? 자자.
c) 마스트세포 : (시니컬) 뜬금없이 패닉 상태로 빠지는 것 좀 제발 고치면 안 돼?
어른이면 어른답게 침착하게 대처할 줄도 알아야지. ■
▶08
a) 적혈구 : (당황, 놀람) 우와앗!
c) 메크로파지 : 어머?
b) 신입 : 선배. 거기가 아니에요.
b) 신입 : 선배. 거기 서서 길을 막으면 안 돼요.
e) 백혈구1 : 거기, 좀 비켜줄래?
b) 신입 : 선배! 그쪽이 아니에요!
a) 적혈구 : (어쩔 줄 모르는)
b) 신입 : 선배, 당황하지 마세요!
a) 적혈구 : (자빠지는) 우와아앗!
(계속해서 실수 연발인 적혈구.)
b) 신입 : (점점 괴로운) 선배! / 선배! / 선배! / 선배, 제발 좀-!!! ■
b) 신입 : 아~ 이게 정보 전달 물질을 생산하는 데예요?
c) 적혈구1 : 그래 그래.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어.
e) 적혈구2 : 넌 신입이야?
b) 신입 : 네. (아차) 엇, 선배는…?
(저 뒤에서 훌쩍이고 있는 적혈구)
a) 적혈구 : (흐엉 우는)
d) 백혈구 : (속으로, 걱정) 적혈구. 저 녀석 후배랑 잘 지내고 있는 건가?
a) 적혈구 : (정신 차리자, 뺨 두 번 때리는) (심호흡, 길게)
b) 신입 : 선배.
a) 적혈구 : 앗! 미, 미안해! 내가 너무 미덥지 못해서.
b) 신입 : 아니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a) 적혈구 : 이번엔 꼭 제대로 안내할게.
▶09 (백혈구, 걱정이 되어 적혈구를 몰래 지켜본다.)
a) 적혈구 : (지도 보며, 의욕) 자, 그럼 여기가 이렇고, 저기가 저렇게 생겼으니까, 여기로 가려면…(FO)
d) 백혈구 : (속으로) 폐로 다시 돌아가려면 거기서 오른쪽 길로 가야 돼. 오른쪽!
a) 적혈구 : (지도 보며, 의욕) 그리고 나서, 음! 으음! 으으음!!! 오른쪽이다~!
b) 신입 : (황당) 네? 지도 보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a) 적혈구 : (밝게) 렛츠 고~!!!
(백혈구, 적혈구를 흐뭇하게 지켜본다.)
c) 해설 : 새로운 세포가 태어나고, 자라서 일한다.
몸속에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
c) 해설 : 바로 이 순간까지만 해도.
▶10 (대폭발이 일어난다.)
a) 적혈구 : (기절했다가 눈을 뜨는) 으읏...! (끔찍한 광경에 놀라는) ...!
b) 신입 : (힘겹게 일어나는)
a) 적혈구 : 후배!
b) 신입 : 선배! (끔찍한 광경에 놀라는) 지, 지금 이게 다 어떻게 된 거예요?
a) 적혈구 : 모르겠어.
d) 백혈구 : (소리치는) 이봐! 괜찮아? (점프하여 내려오는)
a) 적혈구 : 백혈구 씨! 혈소판! 무슨 일이에요?
d) 백혈구 :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명령이 내려왔는데, 혈구들은 모두 몸 중심부로 모이라는군.
서둘러야 돼. 안 그럼 여기 혈구들이…
a)b)c)e) 혈구들 : (OL, 멀리서, 비명)
d) 백혈구 : 저길 봐! 어마어마한 혈압으로 밀어닥치고 있어!
a)b)c)d)e) 혈구들 : (비명)
a) 적혈구 : 떠밀려가-!! (비명)
b) 신입 : 선배! 왜 갑자기 이렇게 혈압이 올라가는 거죠?
a) 적혈구 : (짜부라져) 나도 잘 모르겠어! / (비명, 길게)
a)b)c)d) 혈구들 : (비명, 고통)
e) 백혈구1 :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d) 백혈구2 : (무전기) 긴급사태 발생! 세포 이동 중인 백혈구들은 즉시 집합하라!
e) 적혈구2 : (고통) 밀지 마!
c) 적혈구1 : 어떡해!
e) 적혈구2 :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e) 장관 : (심각) 피해상황은?
d) 보좌관1 : 각지에서 심각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장은 혼란 상태에 빠졌고, 사태의 원인 규명은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e) 보좌관2 : 이대로 두면 세균이 침입해 들어오는 것도 시간 문제야. 젠장!
d) 보좌관1 : 장관님...
e) 장관 : 음... 알았네. 어쩔 수 없지.
(큰소리로) 지금부터 긴급 사태를 선언한다-!!!!! ■
▶11 (경보음 울리며)
e) 경보방송 : 긴급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긴급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두부 부위의 조직과 혈관이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b) 신입 : 그럴 수가...!
e) 경보방송 : 면역세포 여러분. 세균이 손상 부위에 침입할 것을 대비해서 지금 즉시 현장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긴급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두부 부위의 조직과 혈관이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면역세포 여러분. 세균이 손상 부위에 침입할 것을 대비해서 지금 즉시 현장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d) 백혈구 : 아자-!!!!!!!!!!
a)b)c)d)e) 백혈구들 : 가자-!!!!!!!!!!
e) 경보방송 : 혈소판 여러분. 지금 즉시 손상 부위로 집합해서 신속하게 지혈해주시기 바랍니다.
c) 혈소판 : 지나갈게요-! 길을 비켜주세요-!
e) 경보방송 : 적혈구 여러분.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 산소 운반을 계속해주시기 바랍니다.
c) 적혈구1 : 자, 어서 실어나르자-!!!!
e) 적혈구2 : 저쪽이야!
b) 신입 : (혼란) 대체 무슨 일이….
a) 적혈구 : (침착) 가자.
b) 신입 : 네?
a) 적혈구 : 당황스럽겠지만 우선 지금 중요한 건 산소를 실어 나르는 거야.
a)b)c)d)e) 세포들 : (혼돈) 가자, 가자! / 어서! / 속도를 내!
e) 경보방송 : 심장에 잘 오셨습니다.
a)b)c)d)e) 세포들 : (혼돈) 밀지 마! / 으악! / 젠장!
a) 적혈구 : (속으로) 이상해! 평소보다 혈류가 빨라!
심장 고동 소리도 빨라졌어!
c) 적혈구1 : 밀지 말라고!
e) 적혈구2 : 밀리는 걸 어떡하냐!
b) 신입 : 큰일이 생긴 걸까요?
a) 적혈구 : 아마도 괜찮을 거야.
#통제실
(‘땀 방출’이 시작된다.)
c) 요원1 : 어? 체온이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e) 사령관 : 좋아! 식은땀을 내보낸다! 서둘러! ■
b) 신입 + a) 적혈구 : (뛰는, 숨찬)
b) 신입 : (떨며) 추워...
a) 적혈구 : 서두르자!
▶12 (폭발과 함께 세균이 들어온다.)
e) 세균1 : (사악, 웃으며) 이 타이밍에 이 몸은
d) 백혈구 : (공격하며) 이야아앗-!!!
e) 세균1 : (비명, 죽는)
e) 세균2 : (도망가며) 칫! 조직 안에 있으면 금세 백혈구가 쫓아와!
이 구간 혈관을 타고 얼른 멀리 도망쳐가자!
d) 백혈구 : (유리창 깨부수고 나오며) 흡!!!
e) 세균2 : (비명, 도망가는)
d) 백혈구 : 이놈들, 어딜 도망쳐-!!!
(겹) d) 백혈구 : (공격 호) (공격 호) (공격 호)
(겹) e) 세균2 : (처맞 호) (처맞 호) (처맞 호)
d) 백혈구 : (뛰며) 아무래도 상처 부위가 좀 더 가까워졌나보군.
그렇다면 분명 세균들한테 공격당하고 있는 적혈구들이 있을 거야. 찾아보자! ■
d) 백혈구 : (뛰며) 왜 이렇게 조용하지?
(도착한 장소엔 아무도 없다.)
d) 백혈구 : (충격적인)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혈구가.. 없잖아...!
(경보음 울리며)
e) 경보방송 : 긴급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두부 부위의 조직과 혈관이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면역세포 여러분. 세균이 손상 부위에 침입할 것을 대비해서 지금 즉시 현장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대본 > 일하는 세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하는 세포 14화 - 특별편 감기 증후군 (0) | 2024.12.12 |
---|---|
일하는 세포 13화 – 출혈성 쇼크 (후편) (0) | 2024.12.05 |
일하는 세포 11화 – 열사병 (0) | 2024.12.03 |
일하는 세포 9화 – 흉선 세포 (0) | 2024.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