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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아케인

아케인 3화 – 이제야 제대로 불러주네

[ 2남 3녀 ]

- a) 바이, 아마라, 케이틀린 모

- b) 케이틀린, 레스트, 엘로라, 이샤

- c) 징크스, 암베사, 멜, 세비카

- d) 제이스, 히놋, 릭투스

- e) 에코, 하이머딩거, 살로

 

 BG sound 

https://readingscript.tistory.com/65

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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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 케이틀린 모 : (회상, 에코) 기억하렴. 넌 키라먼 가의 딸이야.

 

b) 케이틀린 : (강하게) 제가 자운을 기습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죠.

징크를 찾고, 시머를 없애고, 실코에게 충실한 자들을 무력화하겠습니다.

 

(케이틀린, 키라먼가의 열쇠를 사용하여 가문의 서류를 정독한다.)

 

a) 케이틀린 모 : (녹음본) 지하에서 공업이 발전함에 따라 공기가 독성을 띠게 됐습니다. ‘잿빛 대기’라고 부르죠.

우리 건축가들에게 환기 시설을 설계하게 했습니다. 지하 사람들도 숨 쉴 자격이 있으니까요.

 

(케이틀린, ‘잿빛 대기’를 사용하여 자운을 습격하기로 결심한다.)

 

 

02 (징크스가 히놋을 매달아 놓고 갔다. 케이틀린과 집행자들이 히놋을 내려준다.)

 

d) 히놋 : (요란, 재채기)

 

(집행자 스텝이 히놋에게 방독면을 건넨다.)

 

d) 히놋 : (방독면 끼고 심호흡 크게 한 번 한 후) 고마워, 진짜 죽는 줄 알았거든.

 

a) 바이 : 스미치의 부하야.

 

d) 히놋 : (쫄아서) 그랬지. 이젠 아냐, 난 히놋이야. 그게… (재채기) 난 이젠 그만 은퇴하기로 결심했어.

 

b) 케이틀린 : 그게 아니라 은퇴를 '당한' 것 같은데?

 

d) 히놋 : (재채기 때문에 괴로운) 그래, 난 타이밍 감각이 별로라… (재채기). 미안해. 미안해, 그게, 잿빛 대기 때문에….

 

b) 케이틀린 : 어쩌다 여기 오게 됐지? (총을 겨누는)

 

d) 히놋 : (겁먹은, 다급) 저기, 잠깐 잠깐! 지지지지, 징크스가 미쳤어, 완전히 돌았다고!

상황이 이러니까 걔도 다급해진 거지! 여기 이 배관 안에서 엄청난 뭔가를 꾸미고 있다고!

 

a) 바이 : 여기 꽤 넓어 보이는데.

 

d) 히놋 : 징크스는 오래된 터널로 갔어. 환기구 방향을 바꾼다고 그러던데.

 

b) 케이틀린 : (단호) 그걸로 됐어. 수갑 채워!

 

d) 히놋 : (억울) 어째서? 아는 건 다 말해 줬는데!

 

b) 케이틀린 : (단호) 범죄를 자백했잖아. 감옥으로 은퇴하게 해 주지.

장비 점검해. 훈련한 거 기억하지?

 

a) 바이 : (조심스럽게) 얘기 좀 할래?

 

 

c) 암베사 : (거슬리는) 처음 알현을 요청했을 땐 별 관심 없었어. 다시 요청했을 땐 주제를 모른다고 느꼈고.

세 번째는… 짜증이 솟구쳤지. 그 정도면 이미 충분히 사형감이야.

말해 봐, 아마라. 필트오버 상인 조합 회원이 내게 원하는 게 대체 뭐지?

 

a) 아마라 : 조합을 대표해서 온 게 아니에요. 빚 문제를 해결하러 온 거죠.

 

c) 암베사 : 그럼 회계 담당자한테 말해야지. 03

 

a) 아마라 : (본색을 드러내는) 당신이 훔쳐 간 건 그 어떤 황금보다도 값지거든.

 

(그때, 아마라의 마법이 암베사와 릭투스를 구속한다.)

 

d) 릭투스 + c) 암베사 : (공격당하는 호)

 

a) 아마라 : (여유) 정말 우리가 필트오버에 손을 뻗지 못할 거라고 믿은 건가?

 

d) 릭투스 : (발버둥, 저항 호)

 

 

c) 암베사 : (분한) 내 소중한 아들이 죽었어. 그런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또 피를 보겠다고?

 

(겹) a) 아마라 : 당신이 어리석다고 말한 적은 없어, 암베사. 그러니 날 모욕하지 마.

(겹) c) 암베사 : (머리채 잡혀서 윽윽 거리는)

 

a) 아마라 : 필트오버에서 뭘 쫓고 있는지 알아. 우린 허락할 수 없어.

 

c) 암베사 : 허락이라고? 고맙군. 당신 덕분에 의심이 확신이 됐어.

 

d) 릭투스 : (공격 하는 호) (구속을 풀어낸다.)

 

a) 아마라 : (놀라는 호)

 

c) 암베사 : (공격 호) 어디 한번 막아 보시지 이 시건방진 마녀야!!! (배를 찌르는)

 

a) 아마라 : (목 졸린) 내가 죽어도 달라질 건 없어. 당신은 진작에 이 싸움을 포기했어야 했어.

 

c) 암베사 : (분노) 넌 나한테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감히 이해조차 못 하지. (깊게 푹 찌르는)

 

a) 아마라 : (고통, 죽는)

 

 

c) 암베사 : 경비를 세 배로 늘려. 이번 일엔 대가가 따를 거야. 당장 상황을 통제해야 해.

 

d) 릭투스 : 살로는 아직이에요. 아무래도 멜에게 얘기하는 게 좋겠어요.

 

c) 암베사 : 안 돼, 멜과 거리를 둬야 해. 적으로 지내는 편이 안전해. 살로는 내가 맡지.

 

d) 릭투스 : (끄덕 호) 저 여자가 사라진 걸 누군가 눈치 챌 텐데요.

 

c) 암베사 : 문제는 그게 아냐.

 

 

a) 바이 : (망설이다) 나머진 놔주는 게 좋겠어.

 

b) 케이틀린 : (기가 찬) 무슨…

 

a) 바이 : (OL) 봐봐, 만약 그 히놋이라는 바보가 한 말이 맞다면 징크스가 우릴 노리고 뭔가를 준비했을 거야.

 

b) 케이틀린 : (답답) 그러니까 지원군을 불러야지.

 

a) 바이 : 징크스는 사람들의 불안을 알아채고 그걸 역으로 이용할 거야. 내 말이 틀려?

 

b) 케이틀린 : (맘이 조급한) 또다시 징크스를 놓칠 순 없어. 너 정말 괜찮겠…

 

a) 바이 : (OL) 케이트, 내 동생은 이제 없어. 그냥 징크스만 남은 거야. 그러니 끝을 내야 해. 04

(서글픈) 너희 어머니 일은 정말 유감이야. 그분을 다시 살려 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애달픈) 내가 아는 모두가 변했어. 넌 변하지 않겠다고 말해 줘. (울음을 참는)

 

a) 바이 + b) 케이틀린 : (키스)

 

b) 케이틀린 : (애틋한) 그럴게.

 

a) 바이 + b) 케이틀린 : (뜨거운 키스)

 

 

(살로, 다리 통증을 잊기 위해 마약 테라피를 받고 있다. 그때, 들어오는 암베사.)

 

c) 암베사 : (레스트에게) 나가 있어.

 

(레스트, 조심스럽게 짐을 챙겨 나간다.)

 

c) 암베사 : 당신이 여기 있으면 내가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e) 살로 : (코웃음) 뭐, 여긴 내 집이니까요.

 

c) 암베사 : 당신을 돕는 것만도 힘든데 그나마 남은 당신의 분별력까지 둔해지게 만들 건가요?

 

e) 살로 : (비꼬는) 지금 재촉하는 것만큼 도와줬다면 나도 이렇게 시간 낭비만 하지는 않았겠죠.

여기 앉아서 키라먼 공주님의 지하 모험 얘기나 기다리고 있는 대신에 말이에요.

징크스는 찾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 여자한테 큰 기대를 걸고 있죠.

 

c) 암베사 : 회의실에 쳐들어온 어린애한테 쩔쩔맨 건 당신이었을 텐데요.

 

 

e) 살로 : (한숨 쉬며) 문제는 걔가 아니라 가문의 이름이죠. 사람들을 현혹시켜요.

알 텐데요, 만약 멜이 메다르다 가문이 아니었다면…(목 잡혀 괴로워하는)

 

c) 암베사 : 다신 내 가족을 욕하지 말아요.

 

e) 살로 : (내동댕이쳐지는) / (끄응) 여긴 왜 온 거죠?

 

c) 암베사 : 술 깨게 해 주려고요. (일으켜주는)

 

e) 살로 : 목적을 이루셨군요.

 

c) 암베사 : 때가 됐어요. 약간이라도 영향력이 있는 가문과 가족은 전부 집합시켜요. 바로 할 수 있겠어요?

 

e) 살로 : (화색) 잠깐, 진짜예요? 네, 물론이죠. 필요하다면요.

 

c) 암베사 :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상인 조합 소속의 아마라에 관한 거예요.

 

 

05 (극장 뒤편에서 레스트와 접선하는 멜.)

 

c) 멜 : 잘 지냈나요, 레스트?

 

b) 레스트 : 그만둘래요. 취향이 별난 시의원을 옆에서 감시하는 건 그렇다 쳐도 그 여자만큼은….

 

c) 멜 : 우리 어머니요? 뭘 요구했죠?

 

b) 레스트 : 모르죠, 얘길 듣기도 전에 쫓겨났거든요.

 

c) 멜 : 전부 다 엿들었다는 거 알아요.

 

b) 레스트 : (담배 피며) 미안하지만 얘기 못 해요. (가려고하는)

 

c) 멜 : (붙잡으며) 레스트! 정말로 중요한 일이에요. 알아야 해요.

 

 

b) 레스트 : 살로에 관한 게 아니었군요? 날 이용해 그 여자한테 접근해서, 그다음은요?

필요한 것만 듣고, 내 입장은요? 날 버릴 건가요?

 

c) 멜 : 아니에요! 아무도 버릴 순 없죠. 그래서 이걸 하려는 거고요.

어머니에게 접근하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당신의 안전을 약속하고 싶지만 보장할 수 있는 건 이거 하나예요.

어머니가 뜻을 이룬다면 도시 전체가 고통받을 거라고요.

그리고 지금 어머니를 막을 수 있는 건 당신뿐이에요.

 

b) 레스트 : 중요한 사람들을 다 모아 놓고 중대 발표를 한대요.

도시를 장악하고 살로를 책임자로 세우겠죠. 조종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만요.

이름을 들었어요, 아마라. 왜인진 몰라요.

(건네며) 여기 요즘 유행하는 칵테일이에요. 시머로 만든 거죠. 몸에 흔적을 남겨요.

그거면 아마 살로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c) 멜 : 고마워요.

 

b) 레스트 : 내 생각인데, 암베사는 위험한 사람이지만 겁에 질렸어요. 보면 알죠. 구석에 몰린 고양이 같았거든요.

 

 

d) 제이스 : 빅토르는 '야생 룬'이란 게 존재할지도 모른댔어요.

우리 세계와 아케인의 경계가 얇아지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패턴인 거죠.

 

e) 에코 : 마법공학도 룬을 사용하잖아요. 그거랑 '야생 룬'이 다른 점이 있다면 뭘까요?

 

d) 제이스 : 책 이리 줘 봐.

 

(에코, 책을 제이스에게 건넨다.)

 

d) 제이스 : 난 니가 이해하는 말을 사용해서 니 행동을 끌어냈어. 그게 바로 마법공학 룬이야.

한 권 더 줘.

 

(에코, 책을 제이스에게 건넨다.)

 

d) 제이스 : 자, 한 권 더.

 

e) 에코 : (한숨, 책을 던지듯 주는)

 

d) 제이스 : 방금 한숨 쉬었지? 그것도 일종의 언어야. 단어가 없는 소리지. 원초적이고 자연스러운. 그게 야생 룬이야.

아케인은 대부분 잠들어 있지만 어떤 곳은 더 활성화됐고, 야생 룬은…

 

e) 에코 : (OL) 아케인의 지문 같은 거네요?

 

d) 제이스 : 바로 그거야.

 

 

e) 에코 : (기분 나쁜) 이 말을 하려는 건가요? 아케인을 너무 부려 먹으니까 열받아서 내 나무에 패턴을 남겼다고요?

 

d) 제이스 : (해명) 아니, 그런 건 아니고… 06

 

e) 하이머딩거 : (OL, 해맑은) 에코 말이 맞는지도 몰라. 모든 행동엔 반작용이 따르니까.

(실수로 도구를 떨어트리는) 오우! 아이고, 이거 참.

 

d) 제이스 : 지금 이게 마법공학을 과용해서 생긴 결과라고 보세요?

 

e) 하이머딩거 : 난 마법사의 손으로 일으킨 기적을 아주 여러 번 지켜봐왔다네.

하지만 그 기적이 무서운 결과로 이어진 적도 많았어.

난 항상 그런 현상이 인간과 힘 사이의 격변하는 관계 때문이라고 가정했지.

그런데 어쩌면 그건 아케인 자체의 속성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군.

 

d) 제이스 : 지난 몇 년간 모든 조건에서 마법공학을 시험했어요.

만약 반응이 일어났다면 왜 지금까지 그 자취를 찾지 못했던 걸까요?

게다가 왜 나무에 나타난 거죠? 아주 깊은 지하에서… (말하다 깨닫는) ....!

 

07

 

b) 엘로라 : 그 정보원 말이 맞아요. 오늘 살로가 여러 가문의 구성원과 비밀리에 만났다고 합니다.

(면목 없는) 제가 먼저 알려 드렸어야 했는데...

근데 이런 걸 놓쳤을 리 없어요. 너무 대담한 행동이기도 하고, 이 시점에서 그건…

 

c) 멜 : 어리석은 일이지.

 

b) 엘로라 : 의원님 어머님은 어리석은 분이 아니시죠. 제가 뭔가를 놓쳤나 봐요.

 

c) 멜 : 흠. 다른 문제도 알아봤어?

 

b) 엘로라 : 의원님 오라버님의 죽음에 관해서 잘못된 정보가 많더군요.

누구 짓인지 몰라도 흔적을 제대로 지웠어요.

게다가 그자들은 의원님 어머님의 자산을 대부분 빼앗은 것 같아요.

 

c) 멜 : 아주 절박하신 거야. 그래서 다른 어느 때보다 위험하지.

 

b) 엘로라 : 어쩌면 좋죠?

 

c) 멜 : (레스트가 건넨 시머 칵테일을 건네며)

약재상을 소환해. 이거에 관해 물어봐야겠어. 아마라의 안부도 알아보고.

 

 

08 (지하로 내려가는 에코, 제이스, 하이머딩거)

 

e) 에코 : 여기도 마법공학 정거장이에요? 벌써 최소한 지하 60 미터는 내려온 것 같은데요?

 

d) 제이스 : 구조물 전체가 에너지 통로야. 마법공학 에너지를 모아서 빔으로 만들지.

 

 

(징크스를 잡으러 지하로 온 케이틀린, 바이, 집행자 무리)

 

a) 바이 : (슬픈, 덤덤) 케이트. 혹시 기회가 오면… 바로 쏴 버려.

 

b) 케이틀린 : (잡으며) 바이...

 

 

d) 제이스 :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지?

 

e) 에코 : 정보를 찾고, 없으면 추리했죠. 게다가 윗동네에서 그렇게 중요한 걸 지하에 설치할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이스 일동, 문을 열고 들어간다.)

 

e) 에코 : (의외인) 내가 알기론 원석망은 지상에 설치돼 있었는데요?

 

d) 제이스 : 지상에도 있긴 한데, 과부하가 걸리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가 없어서 바닥에 안전장치를 설치했어.

 

e) 에코 : (불만) 그럼 만약 뭔가 잘못되면 윗동네가 아니라 우리 동네가 터지겠네요?

 

d) 제이스 : (반박) 자운은 몇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

 

e) 에코 : (반박) 우리도 이 다용도 배관으로 물을 공급받고, 또 환기도 해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나무에 영향을 준 거였군요?

 

(바닥이 점화단 나뭇잎이 병든 것과 같이 오염돼있다. 이를 본 하이머딩거.)

 

e) 하이머딩거 : (믿기지 않는, 감탄, 혼잣말) 정말 놀라운 일이군.

 

e) 에코 : 당신들은 언제나 말로는 우리가 하나라고 하죠.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늘 우리만 피해를 보는…

 

(그 순간, 차원이 바뀐다.)

 

d) 제이스 : (놀란) 이게 뭐지? 09

 

 

a) 바이 : 징크스! … 징크스-!!!

 

(징크스, 숨어서 바이에게 대답한다.)

 

c) 징크스 : (여유) 이제야 제대로 불러 주네? 정말 이 세상 어느 구석에 숨어도 언니는 항상 날 찾아낸다니까?

 

a) 바이 : 여긴 뭐 하는 데야?

 

c) 징크스 : 밴더가 우릴 재울 때마다 들려준 잔나의 옛 동화를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광기) '광부들이 지하에 갇혔고 산소는 점점 희박해졌어.'

'하지만 그때 바람의 여자가 나타나서 불쌍한 광부들을 구해 줬단다.'

(웃으며) 하하! 그런 상상을 했다는 게 재밌지? 정작 현실은 반대인데.

 

a) 바이 : 우린 거리를 비우려던 거야! 사람들이 안전하도록 말이야!

 

c) 징크스 : (화난) '우리'? 언니가 집행자가 될 거라곤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네.

 

 

a) 바이 : 넌 아이들을 고아로 만들었어!

 

c) 징크스 : 하! 그러면 안 돼? 저기, 나도 고아거든요?

(배신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 얼굴을 사방에 뿌려서 남들이 대신 더러운 일을 하게 만들어? 우리 공기에 독을 섞어?

언니 진짜 많이 달라졌다.

 

a) 바이 : 난 더 이상 니 잘못 때문에 자책하지 않아. 널 내 동생으로 여기지도 않고. 더는 아니야.

니가 걜 죽였어. 내 동생의 기억을 더럽히게 놔두지 않겠어.

 

c) 징크스 : 그럼 날 멈춰 봐. 난 말이야, 어떤 짓을 해도 도무지 죽지를 않거든. (모습을 드러내는)

 

a) 바이 : (맘 아픈, 눈 질끈) 미안해......

 

c) 징크스 : (나른) 나도 미안해.

 

10 (그때, 숨어서 징크스를 겨누고 있던 케이틀린이 총을 발사하지만, 그건 거울에 비친 징크스였다.)

 

c) 징크스 : (광기, 웃음)

 

 

(혼비백산이 되어 징크스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바이)

 

c) 징크스 : 쟤 좋아하는 거 다 알아. 둘이 재미는 봤나 몰라?

알지? 너무 늦기 전에…(광기, 웃음)

 

a) 바이 : (공격 태세) 준비됐어.

 

(드디어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징크스.)

 

a) 바이 : (헉 놀라며 뒤돌아보는)! 11

 

 

(눈앞에 거대한 핵이 있다.)

 

e) 에코 : (믿기지 않는, 두려운) 저거 야생 룬이에요?

 

d) 제이스 : (심각) 저게 뭔지 나도 전혀 모르겠어.

 

 

(한편, 징크스&바이, 세비카&케이틀린 간 싸움이 벌어진다.)

 

(겹) c) 세비카 : (공격 호)

(겹) b) 케이틀린 : (공격당하는 호)

 

a) 바이 : (공격 호)

 

c) 징크스 : (기관총 발사)

 

(겹) c) 세비카 : (공격 호)

(겹) b) 케이틀린 : (공격당하는 호)

 

a) 바이 : (공격당하는 호)

 

(징크스가 설치해둔 폭탄이 터진다.)

 

 

(한편, 다른 차원으로 이동해버리는 제이스, 에코, 하이머딩거)

 

e) 하이머딩거 : (놀라는 호)

 

d) 제이스 : (놀라는 호)

 

e) 에코 : (놀라는 호)

 

d) 제이스 : 우리가 뭘 한 거지..?

 

 

b) 케이틀린 : (공격 호)

 

c) 세비카 : (비명, 고통, 길게)

 

(치고 박고 싸우는 징크스와 바이)

 

(겹) c) 징크스 : (공격 호) (맞는 호) (공격 호) (맞는 호)

(겹) a) 바이 : (맞는 호) (공격 호) (맞는 호) (공격 호)

 

(그때, 케이틀린이 쏜 총에 징크스의 중지가 날아간다.)

 

c) 징크스 : (비명, 고통)

 

a) 바이 : (달려드는)

 

 

c) 징크스 : (목 잡힌) 죽여, 준비됐어.

(숨 몰아쉬다) 언니라서 기뻐.... 언니가 아니면 안 돼.

 

a) 바이 : (망설이는, 격양, 숨 몰아쉬는) (결심하고 죽이려는) 으아아아앗-!!

 

b) 이샤 : (달려드는 호) (징크스를 지키기 위해 몸으로 막아선다.)

 

c) 징크스 : (OL) 안 돼-!!!!!! 12

 

a) 바이 : (멈칫 호)

 

b) 이샤 : (덜덜 떨며, 숨 몰아쉬는)

 

(그때, 케이틀린이 총을 발사한다.)

 

a) 바이 : 안 돼-!!!! (이샤에게 발사된 총을 막아준다.)

 

 

b) 이샤 : (징크스를 껴안는)

 

(겹) c) 징크스 : 너 지금…! (떼어내려 하며) 저리 비켜! 읏! 읏!

(겹) b) 이샤 : (징크스를 꼭 껴안고 놔주지 않는)

 

b) 케이틀린 : 저리 비켜! (징크스를 겨눈 채)

 

a) 바이 : 케이트!

 

b) 케이틀린 : 비키라고!

 

(겹) c) 징크스 : (떼어내려 하며) 비켜, 꼬마!

(겹) b) 이샤 : (징크스를 꼭 껴안고 놔주지 않는)

 

a) 바이 : (케이틀린을 막아서며) 케이트, 얜 어린애잖아!

 

b) 케이틀린 : 비키라니까! 또다시 놓칠 순 없어!!

 

a) 바이 : 케이트...

 

(케이틀린, 바이에게 총을 발사한다.)

 

a) 바이 : (총 맞은, 고통)

 

b) 케이틀린 : 비켜-!!! (총 발사)

 

a) 바이 : 케이트!!!! (총구를 내려 막는) 13

 

(그때, 세비카가 벌떡 일어나 설치해둔 폭탄의 스위치를 누른다.)

 

c) 징크스 : (절망, 소리치는) 안 돼, 안 돼, 안 돼-!!!! 이러려고 그런 게 아니…

 

(펑-!! 하고 건물 내벽이 붕괴되며 강풍이 들이닥친다.)

 

a) 바이 : (날아가는, 비명, 길게)

 

 

(징크스의 폭탄으로 온 도시가 독가스와 페인트로 뒤덮인다.)

 

a)b)c)d)e) 시민들 : (혼비백산, 비명) / 당장 가야 돼! / 도망쳐! / 이게 무슨!

 

 

14 (기절했다 일어난 케이트, 나가기 위해  미친 듯이 벽을 친다.)

 

b) 케이틀린 : (벽을 마구 치는)

 

a) 바이 : 케이트...

 

b) 케이틀린 : (포기, 숨찬) 왜 날 막았어?

 

a) 바이 : 막을 일을 안 했어야지.

 

b) 케이틀린 : (절망) 맞힐 수 있었는데.

 

a) 바이 : 어린애가 있었잖아! 빗나가기라도 했으면…

 

b) 케이틀린 : (OL) 분명히 명중시켰을 거야!!!

 

a) 바이 : (답답) 너 정말 왜 그래?

 

b) 케이틀린 : (배신감) 계속 생각해, 넌 쟤랑 다를 거라고. 근데 봐! 너도 같은 피가 흐르잖아!

 

a) 바이 : 징크스처럼 행동하는 건 바로 너거든!!!

 

b) 케이틀린 : (숨을 내쉬다, 명치 꽂는)

 

a) 바이 : (맞고 쓰러지는) (서럽게 우는)

 

(케이틀린, 바이를 버려두고 가버린다.) 15

 

 

(멜, 뒤돌아 방을 나가려던 찰나, 엘로라가 검은 장미단의 마법에 당한다.)

 

b) 엘로라 : (구속당해, 고통에 몸부림치는)

 

c) 멜 : (뒤돌아보며) 엘로라....? 왜 그래?

 

(검은 장미단의 마법이 멜을 집어 삼킨다.)

 

b) 엘로라 : (힘겹게) 검은 장미단...!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선동하기 시작하는 살로와 암베사)

 

e) 살로 : 제 부름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암베사 메다르다의 고견을 믿고 신뢰합니다. 그 이름은 다들 아시겠죠.

조금 전에 암베사가 제게 아주 안타깝지만 놀랍지는 않을 소식을 전했습니다. 16

 

c) 암베사 : 안녕하세요. 어제 저는 상인 조합의 아마라를 만났습니다.

이 도시를 재건하고 영광스러운 과거로 되돌리자는 이야기를 나눴죠.

그때 자운의 암살자 두 사람이 우리를 덮쳤어요.

아마라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심장이 찔린 후였죠.

우리 가족들이 한밤중에 암살자의 단도를 겁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이런 상황을 끝내야만 해요.

여러분은 자운에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수없이 주었습니다. 그 결과가 뭐였죠?

시의원의 절반이 죽었습니다! 추모 행사에서는 학살이 벌어졌죠.

더는 안 됩니다! 분노에는 똑같이 분노로 응답해야 합니다!

 

 

c) 암베사 : 계엄령을 선포해야만 합니다. 위협을 격파할 때까지 리더가 될 장군을 임명하세요.

자운의 타락을 마주하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며 굳은 신념을 지닌 사람으로요.

여러분 공동체의 기둥으로서 늘 진보적인 행보를 보인 가문의 주인공...

저는 이 사람에게 제 경험과 제가 거느리고 있는 녹서스군 파견대를 지휘할 권리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가족이 안전해질 그날까지요.

물론 제가 말하는 사람은 바로……… 케이틀린 키라먼입니다!

 

b) 케이틀린 :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화들짝 놀라는) ...!

 

a)b)c)d)e) 시민들 : (웅성웅성)

 

(살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임명하자 항의하려고 하지만 릭투스에게 저지당한다.)

 

e) 살로 : (일어나려고 하자 저지당하는) 읏!

 

c) 암베사 : (케이틀린에게) 이리 오렴.

 

(케이틀린, 앞으로 나간다.)

 

c) 암베사 : (케이틀린에만) 니 어머니의 복수는 꼭 하게 해 주지. 약속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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