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남 1녀 ]
남 - a) 탄지로
남 - b) 젠이츠
남 - c) 이노스케, 쿄우가이, 까마귀, 남자1
여 - z) 쇼이치, 테루코, 츈타로, 여자1
[ 2남 1녀 ]
남 - a) 탄지로
남 - y) 젠이츠, 이노스케, 쿄우가이, 까마귀, 남자1
여 - z) 쇼이치, 테루코, 츈타로, 여자1
줄거리
귀살대 소년 젠이츠와 마주치게 된 탄지로. 탄지로는 까마귀의 명령에 따라 젠이츠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에 앞에 나타난 저택 한 채와 어린아이 둘. 심상치 않은 냄새가 풍겨오는 저택을 보며 탄지로는 무언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장구 소리. 그 집은 바로 혈귀가 사는 저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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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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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시그널 「귀멸의 칼날 –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 11화 장구의 저택」 ■
z) 츈타로 : (참새, 젠이츠의 상황을 설명하는) 츄! 츄, 츄, 츄! 츄, 츄, 츄, 츄!
a) 탄지로 : (결심) 그래, 알았어. 내가 해결해 볼게! ▶01
z) 츈타로 : (감동) 츄~~!
(젠이츠, 웬 여자에게 혼인해달라며 울고불고 매달린다.)
y)b) 젠이츠 : (울고불고, 뿌엥) 제발 도와줘! 나랑 혼인해줘-!!! 나 이렇게 부탁할게-!! (탄지로에게 뒷덜미 잡히는) 흐억!!
a) 탄지로 : (화내는) 대체 뭐하는 짓이야, 길 한복판에서! 저 사람은 싫어하고 있잖아! 그리고 참새를 난처하게 하지마!! ■
y)b) 젠이츠 : (놀라며) 어? 대원복? 너는 지난번 최종 선별 때 봤던…
a) 탄지로 : (OL, 버럭) 너 같은 녀석은 내 지인 중에 존재 안 해-!!! 몰라!!
y)b) 젠이츠 : (뿌엥) 뭐어어어어? 우리 봤잖아! 우리 봤잖아!!! 너 그 정도면 문제가 있는 거야! 기억력에 문제가!!!!!
(탄지로, 젠이츠를 봤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무시한다.)
a) 탄지로 : (여성에게, 친절) 자, 이제 괜찮습니다. 마음 푹 놓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z) 여자1 : (화색) 네. 정말 감사합니다. ▶02
y)b) 젠이츠 : (고래고래) 얌마-!!!!!!! 너 왜 방해하는데! 대체 왜!!! 그 애는 나랑 혼인할 거야!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z) 여자1 : (싸대기 때리는 호)
y)b) 젠이츠 : (요란, 코믹, 처맞 호)
(겹) z) 여자1 : (때리는 호) (때리는 호) (때리는 호) (때리는 호) (때리는 호) (때리는 호) (때리는 호)
(겹) y)b) 젠이츠 : (맞을 때마다) 아야! 아파! 아파! 아파! 아파! 그만해! 아야!
a) 탄지로 : (다급, 말리는) 그만해요! 진정하세요!!!
y)b) 젠이츠 : (뿌엥 우는) 흐아아아아아앙~!
z) 여자1 : (빡친) 내가 언제 그 쪽을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처럼 길가에 웅크리고 있길래 말을 걸었을 뿐이잖아요!!!
y)b) 젠이츠 : (충격, 뿌엥) 끄아아악!!! 뭐어어어어어? 나를 좋아하니까 걱정하는 마음에 말을 걸어준 게 아니었단 말이야?????
z) 여자1 : (빡친) 저한테는 혼인을 약속한 사람이 있으니,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어요!
몸 상태는 좋아 보이니 이제 괜찮겠네요!! 안녕히 가세요!!! (돌아서 가버리는)
y)b) 젠이츠 : 자, 잠깐만! 잠깐...
a) 탄지로 : 야, 너! 이제 그만해.
y)b) 젠이츠 : (뿌엥) 어째서 방해하는 거야! 너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잖아!!
a) 탄지로 : (경멸의 눈빛)
y)b) 젠이츠 : (고래고래) 대체 뭐야 그 눈빛은!!!
그만 둬-!!!! 어째서 인간이 아닌 이상한 생물을 보는 눈으로 나를 보는 거야!!!
너 이 자식! 책임지라고!!!! 너 때문에 그 애랑 혼인하려던 게 파투났으니까-!!!! ■
a) 탄지로 : (경멸의 눈빛)
y)b) 젠이츠 : (빼액) 뭐라고 말 좀 해-!!!!!
잘 들어. 난 이제 곧 죽을 거야! 다음 임무를 하다가!
난 말이야, 정말 엄청 약해!! 얕보지 말라고! 내가 혼인에 성공할 때까지 니가 날 지켜! 알았어?
a) 탄지로 : (강하게) 내 이름은 ‘카마도 탄지로’야!!
y)b) 젠이츠 : (빼액) 아, 그러냐! 미안하게 됐수다!!!
y)b) 젠이츠 : (뿌엥) 나는 ‘아가츠마 젠이츠’라고 해! 제발 나 좀 살려줘, 탄지로-!!!
a) 탄지로 : (혼내는) 살려달라니, 무슨 소리야? 젠이츠, 넌 왜 검사가 된 거야! 왜 이런 추태를 부리고 있는 거냐고!
y)b) 젠이츠 : (빼액) 말이 너무 심하잖아!! ▶03
(뿌엥) 여자한테 속아서 빚을 지게 돼버렸어!!!!
근데 그 빚을 대신 갚아준 할아버지가 내 육성자였었는데, 매일매일 지옥의 훈련에,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최종 선별에서 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 운 좋게 살아남는 바람에 지금도 여전히 지옥에서 살고 있어-!!!!!
(패닉) 끄아아아악-!!!!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분명 이제 곧 혈귀한테 잡아먹혀 죽을 거야-!!!!!
산채로 귀에서 뇌수를 쪽쪽 빨려서 죽을 거라고-!!!!!!!!!!!
싫어-!!!!!!!!!!! 싫어-!!!!!!!!!! 살려줘-!!!!!!!!!!!!!!!!
(겹) y)b) 젠이츠 : (요란, 겁에 질린 호)
(겹) a) 탄지로 : (;;) 왜 그러는 거야? 괜찮아? ■
(조금 뒤, 함께 가는 탄지로와 젠이츠)
a) 탄지로 : (상냥) 좀 어때?
y)b) 젠이츠 : (진정된, 훌쩍) 어. 진정되니까 배가 고파지고 있어.
a) 탄지로 : 뭔가 먹을 만한 음식 갖고 있는 거 없어?
y)b) 젠이츠 : 없어.
a) 탄지로 : (주먹밥 건네며) 자, 이거. 먹을래?
y)b) 젠이츠 : 고마워. 잘 먹을게. (먹는 호)
(의아) 응? 탄지로, 넌 안 먹어?
a) 탄지로 : 응. 그것밖에 없거든.
y)b) 젠이츠 : (생각 중) 어............
(건네며) 자. 반씩 먹자.
a) 탄지로 : (밝게) 어? 괜찮겠어? 고마워! / (먹는 호) 음~
y)b) 젠이츠 : (힘없이, 먹는 호)
a) 탄지로 : (쓴소리) 혈귀를 무서워하는 젠이츠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참새를 난처하게 만들면 안 되지.
y)b) 젠이츠 : 뭐? 난처했다고? 참새가? 그걸 어떻게 알아?
a) 탄지로 : 아니, 젠이츠가 계속 그런 식으로 임무를 하러 가기 싫어하면서 여자만 보면 찝쩍거리는 데다
코도 심하게 골아서 난처하다고 하는데?
z) 츈타로 : 츄!
y)b) 젠이츠 : (놀란) 말을 한다고?! 새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거야?!
a) 탄지로 : 응.
y)b) 젠이츠 : 거짓말!! 지금 날 속이려는 거지! ▶04
y)c) 까마귀 : 까악~~! 서둘러라. 서둘러라!
탄지로! 젠이츠! 달려라~! 함께 향해라! 다음 장소까지 달려! 달려라~! 탄지로~ 젠이츠~!
y)b) 젠이츠 : (기겁) 끄아아아악-!!!! 까마귀가 말을 하잖아-!!!!!!!!!!!!!!!!!!!
(조금 뒤, 지쳐서 헉헉대는 젠이츠)
y)b) 젠이츠 : (숨찬 호) (징징) 야, 탄지로. 역시 나한테는 무리야. 내가 있어 봤자 아무런 도움도 안 될 거니까, 어?
a) 탄지로 : (속으로, 긴장) 혈귀의 냄새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어. 저 앞에 뭔가 있어. / (발견) 엇, 저건…! ■
(큰 저택이 보인다. 탄지로는 후각이, 젠이츠는 청각이 뛰어나다.)
a) 탄지로 : (진지) 피비린내가 나. 근데 이 냄새는….
y)b) 젠이츠 : 뭐? 무슨 냄새가 나?
a) 탄지로 : 이런 냄새는 맡아본 적 없어.
y)b) 젠이츠 : 그보다 안에서 무슨 소리 안 들려? 근데 역시 우린 같이 임무를 수행하는 거려나?
a) 탄지로 : 소리?
(수풀에 오누이가 겁에 질려 떨고 있다.)
a) 탄지로 : (발견) 엇.
z) 쇼이치 : (놀람 호) (덜덜 떠는 호)
y)b) 젠이츠 : 애, 애들이야.
a) 탄지로 : 왜 저러는 거지? / (친절) 얘들아, 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어?
z) 테루코 : (놀람 호) (덜덜 떠는 호)
a) 탄지로 : (속으로) 몹시 두려워하고 있어. /
(밝게) 자, 얘들아~ 형 손을 잘 봐. 내가 굉장한 걸 보여줄게~?
짜잔~! 손에 올라탄 참새야!
z) 츈타로 : 츄! 츄, 츄!
a) 탄지로 : 봐~ 너무너무 귀엽지?
z) 츈타로 : 츄!
z) 쇼이치 : (긴장 풀리는 호)
a) 탄지로 : (진지) 얘기해 줄래? 무슨 일 있었어? 여긴 너희들 집이야? ▶05
z) 쇼이치 : (울먹, 겁에 질린) 아니, 아니에요! 여, 여긴... 여기는 괴물, 괴물이 사는 집이에요.
형, 형이 끌려갔어요. 밤에 길을 걷고 있었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괴물이 나타나서 우리한텐 눈길도 안 주고 형만 데리고...
a) 탄지로 : 저 집으로 들어간 거구나.
z) 쇼이치 : 네, 네.
a) 탄지로 : 둘이서 뒤를 쫓은 거야? 정말 장하구나. 애썼어.
z) 테루코 : (우는 호)
z) 쇼이치 : 형의 핏자국을 정신없이 따라왔어요. 형이 다쳤거든요.
a) 탄지로 : (속으로) 다쳤다고? / (상냥) 이제 걱정 마. 우리가 나쁜 녀석을 해치우고 형을 구해줄 테니까.
z) 테루코 : (울먹) 정말? 정말로?
a) 탄지로 : 응! 반드시. ■
y)b) 젠이츠 : (사색) 탄지로...
a) 탄지로 : 어?
y)b) 젠이츠 : 지금 이 소리는 대체 뭐야? 기분 나쁜 소리가 계속 들려. 장구 소린가, 이 소리?
a) 탄지로 : 소리? 난 아무 소리도…. ▶06
(저택 안에서 장구 소리가 들려온다.)
y)b) 젠이츠 : (겁먹은, 놀람 호)
a) 탄지로 : (흠칫 호)
z) 테루코 : (겁먹은, 놀람 호)
(그때, 저택에서 한 남자가 내던져진다.)
a) 탄지로 : (사색, 놀람 호)
y)b) 젠이츠 : (사색, 놀람 호)
(땅에 곤두박질치는 남자의 시신)
z) 테루코 : (비명)
a) 탄지로 : (막아서며) 보면 안 돼!!
y)b) 젠이츠 : (굳은, 덜덜 떠는 호)
a) 탄지로 : (다급, 소리치는) 괜찮으세요? 괜찮으신가요? 들리세요?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남자)
a) 탄지로 : (속으로, 심각) 상처가 깊어...! 이건…!
y)c) 남자1 : (죽어가며, 힘겹게) 나왔어... 겨우... 나왔는데.... 밖으로 나왔는데.... 죽는 거야...? 죽는 거야....?
a) 탄지로 : (울컥 호) (껴안는)
(숨이 끊어진 남자)
a) 탄지로 : (속으로, 맘 아픈) 아... 죽어버렸어...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
y)b) 젠이츠 : (조심스레) 탄지로... 혹시 그 사람, 이 애들의…. ▶07
(그 순간, 저택에서 장구 소리가 들려온다.)
y)b) 젠이츠 : (사색, 하얗게 질리는 호)
a) 탄지로 : (분한 호) ■
y)b) 젠이츠 : (코믹, 이 덜덜 떠는 호)
z) 테루코 : (겁먹은, 덜덜 호)
a) 탄지로 : (속으로, 맘 아픈) 구하지 못했어... 우리가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a) 탄지로 : 얘들아. 여기 이 사람이 너희….
z) 쇼이치 : (떨며) 우, 우리 형이 아니에요. 옷이 달라요. 형은 감색 옷을 입었어요.
a) 탄지로 : (속으로) 그렇구나! 여러 명이 더 잡혀있는 거야.
(탄지로, 남자의 시체를 뉘어준다.)
a) 탄지로 : (속으로, 맘 아픈) 돌아와서 반드시 묻어드릴게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a) 탄지로 : (굳게) 좋아! / 젠이츠! 들어가자! ▶08
y)b) 젠이츠 : (코믹, 덜덜 떠는 호) (고개 휘휘 젓는 호)
a) 탄지로 : 하지만 지금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랑 너밖에 없어.
y)b) 젠이츠 : (코믹, 덜덜) 끄이이이이이이익....
a) 탄지로 : (경멸, 낮게) 그래...? 알았어.
y)b) 젠이츠 : (화들짝) 흐익!!
(달려가 붙잡으며, 뿌엥) 야, 왜 그래!!! 왜 그러는데!!!! 왜 그렇게 귀신처럼 무서운 표정을 짓는 거냐고-!!! 갈게-!!!!
a) 탄지로 : (화난, 낮게) 억지로 끌고 갈 생각은 없어.
y)b) 젠이츠 : (뿌엥) 간다니까-!!!!!
(탄지로, 네즈코가 들어있는 상자를 내려놓는다.)
a) 탄지로 :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이 상자를 두고 갈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를 지켜줄 거야.
그럼 갔다 올게!
y)b) 젠이츠 :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으에에엥.....
(탄지로,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조용한 내부.)
y)b) 젠이츠 : (덜덜, 징징) 으으으으으으.... 타, 탄지로... 야, 탄지로. 나 지켜줄 거지? 나 죽지 않도록 지켜줄 거지? ■
a) 탄지로 : 젠이츠. 정말 미안한데 지난번 싸움에서 난 갈비뼈랑 다리가 부러졌어.
그리고 아직 다 안 낳은 상태라, 그래서… ▶09
y)b) 젠이츠 : (OL, 경악) 으아아아악!!! 뭘 부러뜨려?????? 뼈를??? 부러뜨리면 안 되지, 뼈를!!!!!!!
부러져 있는 탄지로론 날 지킬 수 없잖아-!!!!!!!!
(패닉) 주주주주주, 죽을 거야-!!!!!!! 끄아아아악-!!!! 어떡해, 어떡해!!!!!!! 이래선 죽을 거야-!!!!!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끄아아아아악-!!!!! 뼈가 부러졌다니 너무해! 이건 아니잖아!!! 난 이제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a) 탄지로 : (난감) 젠이츠, 제발 좀 조용히 해. 넌 괜찮으니까.
y)b) 젠이츠 : (난리) 입에 발린 소리 하지 마-!!!!!!
a) 탄지로 : 그런 거 아니야. 난 알 수 있어. 젠이츠 넌, ■ (뭔가 발견) 엇, 안 돼!!!
y)b) 젠이츠 : (자기 얘긴 줄 알고)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테루코와 쇼이치가 저택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a) 탄지로 : 여기 들어오면 안 돼!!!
z) 쇼이치 : (무서운) 그, 그렇지만 그 상자에서 뭔가 긁어대는 소리가 나서.
a) 탄지로 : (;;) 아앗... 그렇다고 놔두고 오면 너무 슬프잖아. 그건 내 목숨보다 훨씬 소중한 건데.
(그때, 쾅! 하며 건물 전체가 흔들린다.)
a)b)c)y)z) 일동 : (놀람 호)
y)b) 젠이츠 : (사색) 으으으으으으.... 꺄아아아아악-!!!!! (머리를 감싸며 허리를 푹 숙이는)
(젠이츠에게 밀려난 테루코와 탄지로)
z) 테루코 + a) 탄지로 : (밀쳐진) 아앗!
y)b) 젠이츠 : (아차) 앗, 미안. 엉덩이가…!
(그 순간, 장구 소리가 나며 공간이 바뀐다.)
z) 테루코 + a) 탄지로 : (놀람 호) (긴장 호)
a) 탄지로 : (속으로, 긴장) 방이 바뀌었어... 아니, 우리가 이동한 건가? 장구 소리에 맞춰서.
z) 테루코 : (울먹 호)
a) 탄지로 : (안심시키려, 밝게) 오빠랑 떨어져 버렸네. 미안해. 그래도 내가 꼭 지켜줄 테니까.
너희 오빠도 젠이츠가 지켜줄 거야. 걱정 마.
이름이 뭐야?
z) 테루코 : 테루코.
a) 탄지로 : 그래, 테루코구나. 부모님이 좋은 이름을 지어…(발견, 놀람 호) ▶10
(바로 앞에 쿄우가이(장구 혈귀)가 발소리를 쾅쾅 내며 지나간다.)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한 테루코의 입을 탄지로가 막는다.)
z) 테루코 : (비명 지르려다 입이 막히는)
a) 탄지로 : (속으로, 긴장) 몇 가지 냄새 중에서도 이 저택에 찌들어 있는 가장 지독한 냄새! 사람을 꽤 많이 잡아먹었어!
저 녀석이 이 저택의 주인이야!
(한편, 계속 징징거리고 있는 젠이츠)
y)b) 젠이츠 : (뿌엥)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릴 거야-!!! 이거 죽을 거야! 탄지로랑 떨어져 버렸어!! 망했다!!!
z) 쇼이치 : (큰소리로 찾는) 테루코-! 테루코-!
y)b) 젠이츠 : (다급, 징징) 아, 안 돼, 안 돼! 큰 소리를 내면 안 돼!
큰 소리를 낸 걸 나쁜 녀석들이 듣고 오면 큰일 나잖아! 일단 밖에 나가자 우리!! ■
z) 쇼이치 : (실망) 왜 밖으로 나가요? 지금 혼자만 살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11
y)b) 젠이츠 : (말문 막힌) 엇...
z) 쇼이치 : (혼내는) 죽는다던가, 계속 그런 말 하면서 정말 창피하지도 않아요?
y)b) 젠이츠 : (충격) 헉!
z) 쇼이치 : 나 같은 어린애한테 매달리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y)b) 젠이츠 : (정곡) 끄억!
z) 쇼이치 : 지금 허리에 차고 있는 칼은 대체 무엇을 위해 있는 건가요?
y)b) 젠이츠 : (정곡 찔려 피 뿜는) 끄억! 크허어어어어억....
사, 상당히 예리하고 날카로운 말을... 크헉....
(젠이츠, 쇼이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나가려고 발버둥친다.)
y)b) 젠이츠 : (꽥)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난 어차피 도움이 안 되니까, 사람을, 어른이라도 불러오려고 이러는 거라고-!!!
z) 쇼이치 : (끌려가며) 이거 놔요-!
y)b) 젠이츠 : (끌고가며) 애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이런 일은! (문 여는) 잇!
(문을 열자 밖이 아닌 또 다른 방이 있다.) ■
y)b) 젠이츠 : (사색, 꽥)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분명 여기가 현관이었는데??
밖은 어디로 간 거야? 아까 분명 여기가!
(문 열며) 여긴가! (문 열며) 이쪽은! (문 열며) 여기는!
(이노스케가 서있다. 이노스케를 보고 놀라자빠지는 젠이츠.)
y)b) 젠이츠 : (경악) 괴물이다-!!!!!!!!!!!!!!!!!!!!!!!!
(이노스케, 쾅쾅 점프하더니 다른 곳으로 달려간다.)
y)b) 젠이츠 : (웅크리고, 덜덜 떠는 호)
(쇼이치, 경멸의 눈빛으로 젠이츠를 바라본다.)
y)b) 젠이츠 : (뿌엥) 왜 그렇게 보는데! 그 눈빛은 뭐야! 그런 눈빛 싫어!
(한편, 쿄우가이와 대치 중인 탄지로와 테루코)
a) 탄지로 : (긴장 호)
z) 테루코 : (작게, 덜덜 떠는 호)
y)c) 쿄우가이 : (혼잣말, 낮게) 그 녀석들만... 그 녀석들만 방해하지 않았다면...
a) 탄지로 : (작게, 긴장) 테루코. 소리를 지르면 안 돼. 방이 움직이니까 복도로 나가지 말고, 뒤로 가서 서랍장 뒤에 숨어 있어.
z) 테루코 : (작게) 응. (뛰어가는)
y)c) 쿄우가이 : (낮게, 분노) 젠장할. 젠장할! 그 녀석들 때문에 놓쳐버렸다. 소생이 잡은 사냥감이었는데!
어째서냐. 어중이떠중이 할 거 없이 남의 집에 서슴없이 함부로 들어오다니. 울화가 치민다.
소생의 사냥감이야! 소생의 영역에서 찾아낸 소생의 사냥감이다!! ▶12
(탄지로, 조용히 칼을 꺼내든다.)
y)c) 쿄우가이 : 빌어먹을. 빌어먹을.
a) 탄지로 : (강하게) 이봐, 이쪽이다!! 나는 귀살대! 계급은 계! 카마도 탄지로다!! 지금부터 니 녀석을 베겠다!!!
y)c) 쿄우가이 : (분노) 내가 찾아낸 희귀 혈을 가진 아이였는데!
a) 탄지로 : (달려드는 호) / (속으로) 잡았어!
(그때, 쿄우가이가 장구를 한 번 치자, 방이 뒤집어진다.)
z) 테루코 : (비명)
a) 탄지로 : (놀람 호) (착지 호) / 테루코!! /
(깨닫는) 다다미가 측면에 있어. 방이 회전한 거야. 이게 이 녀석의 혈귀술! 저택 전체가 혈귀의 영역이야!
(흠칫) 뭐지? 묘한 냄새가 다가오고 있어. 혈귀가 아니야! ■▶13
(이노스케, 탄지로가 있는 방으로 전력질주.)
y)c) 이노스케 : (흥분) 으하하하하하! 우하하하하하! 저돌맹진! 저돌맹진! 저돌맹진-!!!!!!!!!!!! (벽 부수고 들어오는)
a) 탄지로 : (속으로, 놀란) 저 남잔 뭐야?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쓰고, 일륜도를 들고 있어!
y)c) 이노스케 : (으르렁) 자, 괴물 자식아. 송장이 되어서 내가 더 강해지기 위한, 더 높이 가기 위한 발판이 되거라-!!!!!!!!
y)c) 쿄우가이 : (분노) 울화가 치민다...! 울화가 치민다...!
y)c) 이노스케 : 간다...! 저돌..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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