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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 –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 12화 멧돼지는 이빨을 드러내고 젠이츠는 잠이 든다

 

 

[ 3남 1녀 ]

- a) 탄지로

- b) 젠이츠, 쿄우가이, 혈귀2

- c) 이노스케, 우로코다키, 무잔, 까마귀, 혈귀1

- d) 쇼이치, 테루코, 키요시

 

 줄거리 

장구를 칠 때마다 방이 회전하는 신기한 집 안에서 탄지로는 젠이츠와 떨어져 버리고 만다. 탄지로 앞에 나타난 저택의 주인 혈귀. 혈귀가 장구를 칠 때마다 방은 쉴 새 없이 회전한다. 때마침 멧돼지 머리를 쓴 채 기묘한 모습으로 나타난 한 남자. 그는 어째서인지 혈귀가 아닌 탄지로에게 달려들고. 혈귀와 탄지로, 멧돼지 머리 사내 간의 알 수 없는 대치 상황이 계속된다.

 

 BG sound 

https://readingscript.tistory.com/137

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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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시그널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 12화 멧돼지는 이빨을 드러내고 젠이츠는 잠이 든다」

 

 

01

 

c) 이노스케 : (달려드는 호)

 

b) 쿄우가이 : (분노) 울화가 치민다... 소생의 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버러지 놈들!!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방이 회전한다.)

 

a) 탄지로 : (놀람, 당황 호)

 

c) 이노스케 : (놀람 호) (점프 호) (테루코를 한쪽 발로 지그시 밟는다.)

 

d) 테루코 : (아픈 호)

 

c) 이노스케 : (흥분, 웃음) 그래. 방이 빙글빙글 돌았어. 재미있군, 재미있어-!!! (웃음)

 

a) 탄지로 : (화난) 사람을 함부로 짓밟지 마-!!! (발목 잡고 던지는)

 

c) 이노스케 : (내던져지는 호) (착지 호)

 

 

(탄지로, 테루코를 살핀다.)

 

c) 이노스케 : (분한) 뭐냐, 이 자식....

 

a) 탄지로 : (화내는) 이렇게 작은 애를 짓밟다니! 너 제정신이야?

 

c) 이노스케 : (흥분, 웃음) 좋아, 아주 좋아!! 인간한테 내던져진 건 난생 처음이야-!!!! (공격 호)

 

a) 탄지로 : (피하는 호) /

(속으로, 당혹) 왜 나한테 덤비는 거야? 귀살대가 아닌 건가?

 

c) 이노스케 : 내 칼은 아프다고. 도련님들이 쓰는 그런 칼이 아니니까. 갈기갈기 찢어발기는 듯한 손맛을 자랑하지.

 

a) 탄지로 : (화내는) 그만해!! 바로 저기 혈귀가 있잖아!

 

c) 이노스케 : 알 게 뭐야!! (공격 호) 02

 

 

b) 쿄우가이 : (분노) 버러지 놈들! 사라져라. 죽어라!!!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바닥에 큰 생채기가 난다.)

 

c) 이노스케 : (피하며) 우왓!

 

a) 탄지로 : (속으로, 긴장) 갑자기 다다미가 찢어졌어. 장구소리와 같은 속도로...!

짐승의 발톱 자국 같은 모양이야.

 

(다시 또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알 수 없는 힘이 이노스케를 공격한다.)

 

c) 이노스케 : (피하는 호)

 

(다시 또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방이 회전한다.)

 

a) 탄지로 : (속으로, 구르며) 오른쪽으로 회전! 왼쪽으로 회전!

 

b) 쿄우가이 : (분노) 버러지 놈들. 하찮은 버러지 놈들!

 

(다시 또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방이 회전한다.)

 

c) 이노스케 : (부딪히는, 고통 호)

 

a) 탄지로 : (속으로) 점점 알 것 같아!

 

b) 쿄우가이 : (낮게, 중얼) 버러지놈들, 꺼져라...

 

 

(쿄우가이가 장구를 치자 방이 바뀐다.)

 

a) 탄지로 : (속으로) (놀람 호) 또 방이 바뀌었어! 그런데 어떻게 된 거지? 아까 그 혈귀는 장구를 안 쳤는데.

이 저택에선 여러 혈귀의 냄새가 나. 다른 혈귀도 장구를 들고 있는 건가? 그래서... /

(냄새 맡는 호) 피비린내야...!

 

d) 테루코 : (무서워하는 호)

 

a) 탄지로 : (상냥) 무서워할 거 없어. 걱정 말고 내 뒤에 있어.

 

d) 테루코 : 응.

 

 

(탄지로, 문을 열고 복도를 확인해보니 복도 끝에 시체가 한 구 있다.)

 

a) 탄지로 : (끔찍한) 크읏... 또 사람이 갈기갈기 찢겨져 있어!

 

d) 테루코 : (무서운) 왜, 왜 그래?

 

a) 탄지로 : (상냥) 걱정하지 마. 혈귀는 없으니까.

자, 저쪽으로 가자.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

 

a) 탄지로 : (속으로) 이 냄새 말고 하나 더... 지금까지 맡아본 적 없는 독특한 피 냄새. 피를 많이 흘리진 않은 것 같아.

 

(탄지로, 냄새가 나는 방 앞에 멈춰 선 다음 테루코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다.)

 

d) 테루코 : (작게) 응.

 

(문을 열자, 키요시가 보인다. 탄지로와 눈이 마주친 키요시, 두려워하며 장구를 친다.) 03

 

d) 키요시 : (사색, 놀람 호)

 

 

(한편, 쇼이치의 손을 잡고 덜덜 떨며 한 걸음 한 걸음 겨우 걷고 있는 젠이츠.)

 

b) 젠이츠 : (겁먹은, 덜덜 호)

 

d) 쇼이치 : (지친) 젠이츠 형, 정말 미안한데

 

b) 젠이츠 : (화들짝, 비명, 길게)

(뿌엥) 신호, 신호, 신호! 신호를 줘, 말하기 전에.

제발 말을 걸 거면 갑자기 하지 말라고!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고!! 끄으으으으으으

 

d) 쇼이치 : (지친) 죄송해요.

 

b) 젠이츠 : (뿌엥) 만약 내 심장이 밖으로 팍 튀어나왔다면, 넌 그냥 살인자가 돼버리는 거야! 알겠어?

 

d) 쇼이치 : (지친) 그건 그렇지만.. 형의 땀, 웃음소리, 떨림이 너무 심해서….

 

b) 젠이츠 : (발끈) 그게 뭐! 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d) 쇼이치 : (지친) 아니, 형한테 미안하다는 건 알지만 그럼 저까지 덩달아 불안해져서요.

 

b) 젠이츠 : (뿌엥) 어머나! 미안해!

(열변)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너무 크게 떠들거나 하면 혈귀한테, 봐봐, 들킬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최대한 조용히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안 그래?

 

 

(젠이츠의 뒤로 무언가 꿈틀거리며 지나간다.)

 

d) 쇼이치 : (발견, 사색 호)

 

b) 젠이츠 : (덜덜, 뒤돌아보는 호)

 

c) 혈귀1 : (사악, 웃음) 애들이군. 입에서 살살 녹겠는데?

 

b) 젠이츠 : (꽥) 봐봐-!!!!!!!!!! 이것 봐!!!!!! 나와버렸잖아! 나와버렸잖아-!!!!!! 04

 

 

(혈귀에게 쫓기고 있는 젠이츠와 쇼이치)

 

b) 젠이츠 : (비명) 오지 마-!!! 오지 말아줘-!!!!!! 제발 그만 좀 해-!!!!!!!!!!

 

c) 혈귀1 : (흥분, 웃음)

 

b) 젠이츠 : (비명) 맛없어!!! 분명 맛없을 거야, 난!!!!

진짜 진심으로 얘는 말라비틀어진 데다 푸석푸석해서 먹을 것도 없고 맛없을 거야-!!!!!!

 

c) 혈귀1 : (기괴, 웃음) 그야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지!!!! (긴 혓바닥으로 공격하는)

 

b) 젠이츠 : (경악, 비명)

 

(아슬아슬하게 피한 젠이츠. 혈귀의 혓바닥이 옆의 물동을 깨트린다.)

 

b) 젠이츠 : (경악) 뭐야, 혓바닥! 엄청 빨라! 물동이 박살났어!!!

 

c) 혈귀1 : (공격 호)

 

b) 젠이츠 : (경악, 비명)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젠이츠와 쇼이치)

 

d) 쇼이치 : (다급) 젠이츠 형, 일어나요!

 

b) 젠이츠 : (사색) 아아아! 무릎까지 왔어! 공포의 팔할이 무릎까지!!!

 

d) 쇼이치 :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에요!!!

 

b) 젠이츠 : (힘겹게) 그냥 난 내버려 두고 어서 도망쳐-!!

 

d) 쇼이치 : 어떻게 저 혼자 도망쳐요!

 

b) 젠이츠 : (속으로, 감동) …!!! 어쩜 이리 착한 아이일 수가! 이렇게 겁에 질린 소리가 나는데도!

내가 무슨 수를 써야 해!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너무 불쌍하잖아!! 10살도 못 넘기고 죽는 건 너무한 거잖아!

(주눅) 그치만 난 너무 약해 빠졌어...

 

d) 쇼이치 : (다급) 일어나요!

 

b) 젠이츠 : (속으로, 주눅) 지켜줄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어느새 젠이츠와 쇼이치가 있는 곳까지 온 혈귀)

 

c) 혈귀1 : (낄낄, 웃음) 니 녀석의 뇌수를 귀에서 호로록 호로록 빨아먹어주마.

 

b) 젠이츠 : (충격 호) (정신 잃는 호)

 

d) 쇼이치 : 젠이츠 형. 젠이츠…(놀람 호)

 

b) 젠이츠 : (코 고는 호)

 

d) 쇼이치 : 잠들었어... 05

 

c) 혈귀1 : (낄낄, 웃음) 뭐야, 그 녀석.

 

d) 쇼이치 : (끙끙 거리며 젠이츠를 옮기는 호) (막다른 벽이다.)

 

c) 혈귀1 : (사악, 웃음)

 

d) 쇼이치 : (겁에 질린 호)

 

 

c) 혈귀1 : (공격하며) 죽어라-!!!!!!

 

d) 쇼이치 : (소리치는) 으아아아악-!!!! 젠이츠 형!!!!! 일어나요-!!!!!!!!!!!!!!!!! 06

 

(그때, 서걱 하고 잘려나가는 혈귀의 혀)

 

c) 혈귀1 : (고통 호)

 

(잠든 채 각성한 젠이츠. 입에서 입김이 나온다.)

 

c) 혈귀1 : (얼떨떨 호) / 이, 이 소리는 뭐지? 이 녀석 아까랑 분위기가 달라졌어...!

 

d) 쇼이치 : (얼떨떨) 젠이츠 형...

 

b) 젠이츠 : (낮게) 번개의 호흡. 일의 형. 벽력일섬!

 

c) 혈귀1 : (놀람 호)

 

(순식간에 목이 잘려나가는 혈귀)

 

 

(잠에서 깬 젠이츠)

 

b) 젠이츠 : (어리둥절) 어? / (혈귀의 목을 보고, 기겁) 끼야아아아악-!!! 죽었어-!!!! 갑자기 죽었잖아!!!

대체 뭐야? 진짜 싫어!!!! 이게 뭐야! 이게 뭔데! 싫어-!

 

d) 쇼이치 : (;;) (호)

 

b) 젠이츠 : (헉, 감격) 쇼이치 너…. 설마…!

(뿌엥) 정말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이렇게 강하면 진작에 말해주라고~ 으아아앙~ 으아아아아앙~

 

d) 쇼이치 : (중얼) 이게 어떻게 된 거지?

 

b) 젠이츠 : 어? 뭐라고 했어?

 

d) 쇼이치 : 네? 아니요. 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이제 갈까요?

 

 

(한편, 이노스케는 쿄우가이를 해치우기 위해 이 방 저 방을 뒤지며 뛰어다니고 있다.)

 

c) 이노스케 : 쳇! 또 다른 데잖아? 사흘 전부터 계속 이런 식이야. 빌어먹을!

이렇게 좁아터진 저택 안에서 달리는 건 체질에 안 맞는다고 난!!!!

 

(그때, 코너에서 혈귀의 팔이 이노스케를 공격한다.) 07

 

b) 혈귀2 : (공격 호)

 

c) 이노스케 : (피하는 호)

 

b) 혈귀2 : 피했구나. 꽤나 팔팔한 인간이야. 니 놈의 살점은 도려내는 맛이 있을 것 같은데.

 

c) 이노스케 : (낮게, 으르렁 호) 아류. 짐승의 호흡.

(달려들며) 표적이 크면 또 찢어발기는 맛이 있지!!!

 

b) 혈귀2 : (웃으며) 정면으로 덤벼들다니, 배짱 한 번 두둑…(고통, 비명) 내 팔-!!!!!!!!!

 

c) 이노스케 : (웃음, 길게) 송장이 되어서 이 몸의 발판이 되거라-!!! 삼의 엄니, 뜯어 발기기-!!!!

 

b) 혈귀2 : (목이 베인, 고통 호)

 

c) 이노스케 : (발차기 호) / 우하하하하! 저돌맹진! 저돌맹진-!!!!

 

 

(한편, 복도를 거닐고 있는 쿄우가이)

 

b) 쿄우가이 : (낮게, 분노) 희귀 혈... 희귀 혈.... 그것만 먹으면 50인분. 아니, 100인분이다.

희귀 혈을 가진 인간을 더 많이 찾아내서 먹는 거야! 그러면 소생은 다시 십이귀월로 돌아갈 수 있다!

 

 

(과거 회상 / 쿄우가이, 사람을 뜯어먹고 있다.)

 

b) 쿄우가이 : (시체 뜯어먹는 호) 우웁... 08

 

c) 무잔 : (낮게) 쿄우가이. 더 먹을 수 없는 건가? 겨우 그 정돈가?

 

b) 쿄우가이 : (두려운)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직 더…! (고통, 비명) (눈에 생채기가 나는)

기, 기다려 주십시오! 조, 조금만 더!

 

c) 무잔 : (화난) 그만 됐다. 숫자를 박탈하도록 한다. 그게 니 놈의 한계인 것이다.

 

b) 쿄우가이 : (N) 인간을 잡아먹을수록 강해진다. 그리고 소질을 인정받으면 키부츠지 님께 피를 나눠 받을 수 있었다.

그분이 가진 피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소생은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고,

십이귀월로서 인정받으며 앞으로도 인간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서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믿고 있었다....

 

 

(테루코와 키요시의 감동의 재회)

 

d) 테루코 : (울먹) 키요시 오빠! (달려가 안기는) 오빠! 오빠!

 

d) 키요시 : (안아주며) 테루코! (울먹 호)

 

(탄지로가 다가온다.)

 

d) 키요시 : 엇, 저 사람은….

 

a) 탄지로 : (상냥) 난 카마도 탄지로야. 나쁜 혈귀를 잡으러 왔어.

자, 상처를 좀 보여줄래? 혼자 열심히 싸웠구나.

 

d) 키요시 : (울컥, 우는 호)

 

d) 테루코 : 오빠....

 

 

(탄지로, 오누이를 달래기 위해 코믹하게 말한다.)

 

a) 탄지로 : (코믹, 오버) 이 상처 연고는 엄청나다고~!! 바로 우리 스승님께서 주신 거지~!

 

(탄지로, 키요시에게 연고를 발라준다.)

 

a) 탄지로 : (상냥) 우리 스승님은 텐구 가면을 쓰고 계시는데.

 

d) 키요시 : 텐구..? 정말요?

 

a) 탄지로 : 그렇고말고. 스승님께서 주신 이 약은 굉장해서 바르면 금방 효과가 있어.

자, 됐다! 좀 어때? 이제 덜 아프지?

 

d) 키요시 : (밝게) 네.

 

 

a) 탄지로 : (진지)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래? 09

 

d) 키요시 : (두려운) 괴, 괴물한테 끌려와서 자,잡아먹힐 뻔 했어요.

그랬는데 어디선가 다른 괴물이 나와서 서, 서로 싸우기 시작했어요. 누가 날 잡아먹을 건지.

(울며) 그, 그러다가 몸에 장구가 붙어있는 녀석.

그 녀석이 다른 녀석한테 당했을 때, 이 장구가 떨어져서 그걸 주워서 두드렸더니 방이 바뀌어서 그 덕분에 지금까지…. (우는)

 

a) 탄지로 : (흠) 장구가 붙어있는 녀석이라면, 그 녀석인가? 그 녀석이 ‘희귀 혈’, 그런 말을 했었는데….

 

d) 키요시 : 마, 맞아요! 그랬어요! 저보고 희귀 혈이라고 불렀어요.

 

c) 까마귀 : 까아악~~~! 희귀 혈이란, 드물고 귀한 피를 가졌다는 뜻이다!

 

d) 키요시 : (놀람 호)

 

c) 까마귀 : 에헴! (장난) 꼬맹이들아, 확 쪼아버린다?

 

a) 탄지로 : (말리는) 그러지 마. /

드물고 귀한 피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c) 까마귀 : 생물의 피에는 종류와 계통이 있는 것이다, 이 바보야!

희귀 혈 중에서도 더욱더 그 수가 적으면서 흔하지 않고 더 드문 피일수록

혈귀한텐 그 희귀 혈 한 명당 50인분, 100인분 인간을 잡아먹은 것과 같은 영양분이 된다!

희귀 혈은 혈귀의 진수성찬~! 아주 환장하는 먹이다!

 

 

(그때, 다가오는 쿄우가이의 냄새) 10

 

a) 탄지로 : (냄새 맡는 호) (흠칫 호)

 

b) 쿄우가이 : (낮게, 분노) 희귀 혈... 희귀 혈...

 

a) 탄지로 : (침착) 난 이 방에서 나갈 거야.

 

d) 키요시 : (겁나는) 네?!

 

a) 탄지로 : 진정해. 괜찮으니까. 혈귀를 쓰러뜨리고 올 거야.

테루코, 잘 들어. 너희 오빠는 지금 많이 지친 상태니까 테루코가 옆에서 도와줘야 돼.

내가 여기서 나가면 바로 장구를 쳐서 이동해. 지금까지 키요시가 해왔던 것처럼.

누가 문을 열려고 하거나 무슨 소리가 나면, 주저없이 바로 장구를 쳐서 도망치는 거야.

내가 반드시 데리러 올게. 너희 냄새를 찾아서.

문을 열 때는 너희 이름을 부를게.

 

d) 테루코 : (두려운 호)

 

a) 탄지로 : (용기를 주는)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할 수 있지?

 

d) 테루코 : 응!

 

a) 탄지로 : (밝게) 장하네. 강하구나? / (일어나며) 다녀올게.

 

 

(쿵쿵! 다가오는 쿄우가이의 발소리. 바로 코앞까지 도착.)

 

a) 탄지로 : 두드려!!

 

(키요시와 테루코, 장구를 두드려 이동한다.)

 

b) 쿄우가이 : (분노) 버러지 같은 놈... 지긋지긋하구나!! (장구 두 번)

 

(장구소리에 방이 회전한다.)

 

a) 탄지로 : (착지 호)

 

(쿄우가이, 계속해서 장구를 두드린다. 날아오는 공격과 회전하는 방.)

 

a) 탄지로 : (피하는 호) /

(속으로) 오른쪽 어깨 장구는 오른쪽으로 회전! 왼쪽은 왼쪽으로 회전! 오른쪽 다리는 앞으로 회전!

왼쪽 다리는 뒤로 회전!

배에 있는 장구는 손톱 공격! 11

 

 

a) 탄지로 : (속으로) 흐이이익!!! 너무 빨라! 회전과 공격 속도가 무시무시해!

(힘겹게) 타마요 씨가 손을 써주시긴 했지만, 아직 다 낫지 않았어!

이길 수 있을까, 내가? 그 상처가 너무 아프고 또 아파서 참을 수가 없단 말이야!!!

난 지금까지 진짜 계속 참고 또 참았어!

난리치는 젠이츠를 여자애한테서 떼어냈을 때도, 소리를 질렀을 때도 엄청 아픈 걸 참고 있었어!

나는 장남이라서 참을 수 있었지만, 차남이었으면 못 참았을 거야!

 

(탄지로, 계속해서 힘겹게 쿄우가이의 공격을 피한다.)

 

a) 탄지로 : (속으로, 힘겨운) 두 발로 버티려고 하면 뼈가 부러진 곳이 삐걱대서 힘이 들어가질 않아!

저 혈귀의 할퀸 것 같은 자국에서 생기는 공격. 저게 무서워서 혈귀한테 다가갈 수 없어!

몸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니까 거리를 만들기 위해 안으로 파고들었을 때,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발이 엉키기라도 하면... 난 토막나겠지...!

부상 때문에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떠올라!

(간절) 우로코다키 씨!!! 12

 

 

c) 우로코다키 : (에코, 회상) 물은 어떤 형태든 될 수 있다.

됫박에 들어가면 각지게, 병에 들어가면 둥글게. 때로는 바위마저 부수고 끝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a) 탄지로 : (속으로, 깨달은) 그거야! 물의 호흡엔 열 종류의 형태가 있어. 어떤 적과도 싸울 수 있어!!

부상을 당했다면 그걸 보완할 수 있는 움직임을 취해!!! 어떤 형태든 될 수 있어!

결코 물줄기는 멈추지 않아-!!!

 

(방이 회전하자 구르는 탄지로)

 

a) 탄지로 : (속으로, 힘겹게) 지금의 난 뼈뿐 아니라 마음도 부러져 있어!

 

b) 젠이츠 : (에코, 회상, 뿌엥) 뭐어??? 부러져 있는 탄지로는 안 된다고~~~

 

a) 탄지로 : (코믹, 급발진) 네, 제발 조용히 좀 하세요!!!!

 

 

a) 탄지로 : (속으로, 힘겹게) 똑바로 앞을 향해! 자신을 고무시켜!!! 힘을 내, 탄지로! 힘을 내-!!!!!!

 

(탄지로, 검을 들어올린다.)

 

a) 탄지로 : 난 지금까지 잘 싸웠어!! 난 할 수 있는 놈이야!!! 그리고 오늘도! 앞으로도! 부러져 있어도-!!!!

 

b) 쿄우가이 : (분노, 으르렁 호)

 

a) 탄지로 : 내 마음이 꺾이는 일은 절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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