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18화 - 역전 서커스 1st Trial

[ 3남 1녀 ]

남 - a) 나루호도

남 - b) 맥스, 원숭이, 단원2, 뉴스

남 - c) 토미, 벤, 리로, 이토노코기리, 단장, 호랑이, 단원1,3, 교도관1

여 - d) 마요이, 미리카 (좀 겹침)

 

[ 3남 2녀 ]

남 - a) 나루호도

남 - b) 맥스, 원숭이, 단원2, 뉴스

남 - c) 토미, 벤, 리로, 이토노코기리, 단장, 호랑이, 단원1,3, 교도관1

여 - z) 마요이

여 - y) 미리카

 

 줄거리 

타치미 서커스 단장, 타치미 나오토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나루호도. 단장을 살해했다고 추정되는 용의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던 타치미 서커스의 마술사 막시밀리안 갤럭티카, 맥스라고 불리는 사내였다. 나루호도는 맥스의 변호를 맡게 되지만, 맥스의 동료들은 그가 저지른 일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BG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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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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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서커스 쇼가 펼쳐지고 있다. 엉망진창이다.)

 

a)b)c)d)z)y) 관중 : (환호성)

 

a) 나루호도 : (;;) 있잖아, 마요이. 이 서커스 정말로 인기 있는 거 맞아?

 

d)z) 마요이 : (신난) 맞아~! 이것만 봐도 스릴 있잖아~!

 

a) 나루호도 : (;;) 어떻게 보면 말이지...

 

d)z) 마요이 : 뭐, 보기나 해~ 마지막에 굉장한 게 나올 거니까!

 

a) 나루호도 : 정말이야?

 

(조명이 켜지고, 단장이 등장한다.)

 

d)z) 마요이 : (기대) 어, 나오나 보다!

 

c) 단장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기적의 공중비행~! 금세기 최고의 마술사, 막시밀리안 갤럭티카~~!!! ■▶02

 

 

(연막이 터지며, 맥스가 등장한다.)

 

b) 맥스 : 후훗.

 

a)b)c)d)z)y) 관중 : (환호성)

 

b) 맥스 : (점프 호)

 

(맥스, 공중을 날아다닌다.)

 

d)z) 마요이 : (꺄) 맥스~~!!!

 

a)b)c)d)z)y) 관중 : (환호성)

 

(맥스가 공중에서 사라지며 망토와 모자만 남아 떨어진다.)

 

d)z) 마요이 : (꺄) 저것 좀 봐! 사라졌어!!

 

b) 맥스 : (등장하며) 핫!

 

d)z) 마요이 : (꺄) 저것 좀 봐! 날고 있다고~!

 

b) 맥스 : (외치는) 고! 고~~~~~~~져스!!!

 

(겹) a)b)c)d)z)y) 관중 : (따라하는) 고~~~~~져스!!!

(겹) d)z) 마요이 : 고~~~~~져스!!!

 

a) 나루호도 : (감탄) 이건 정말 굉장하네. ■

 

 

(마요이, 맥스를 흉내 내며 논다.)

 

d)z) 마요이 : (흉내 내는) 고~~~~~져스!!!

 

a) 나루호도 : (지친) 그만 좀 해. 서류 다 날리잖아. ▶03

 

d)z) 마요이 : (얄밉게) 서류라고 해봤자 청구서하고 영수증 밖에 없지요~ (웃음)

(툴툴) 요즘은 변호 일도 안 들어오고 심심하단 말이야.

(생각난) 어? 그렇지! 나루호도, 너도 한번 날아볼래? 이 창문에서 슝~하고!

 

a) 나루호도 : 난 참을게. 생활고에 허덕이다 뛰어내린 줄 알 거야.

 

d)z) 마요이 : (귀염, 뾰로통) 칫. 재미없어라~ ■

 

 

(마요이, TV를 켠다.)

 

b) 뉴스 : 이곳은 타치미 서커스 앞입니다. 어젯밤 여기서 서커스보다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4

 

d)z) 마요이 : (충격) 말도 안 돼...!

 

b) 뉴스 : 범인은 그 유명한 맥스 갤럭티카! 인기 초절정 마술사의 마술에 의한 살인 서커스인 것입니다.

 

a) 나루호도 : (충격) 살인 서커스라고...? ■▶05

 

d)z) 마요이 : (답답) 뭐하고 있어! (벌써 나갈 채비 마친)

 

a) 나루호도 : 어?

 

d)z) 마요이 : 빨리 가자! 맥스가 그런 나쁜 범죄를 저지를 리 없잖아! ■

 

 

b) 맥스 : (느끼) 어서 와. 마술사의 방에 온 걸 환영해. ▶06

 

d)z) 마요이 : (>_<) 나루호도! 진짜 맥스가 앞에 있어~!

 

a) 나루호도 : (에휴) 그래. 진짜 맥스가 눈앞에 있네.

 

b) 맥스 : 그래서, 여기 온 용건이 뭐지?

 

d)z) 마요이 : (>_<) 우린 이번 사건에서 당신을 변호해 드리려고 여기 왔습니다~!

 

b) 맥스 : (코웃음 치며) 하! 변호라고 했어? 그러니까 꼭 내가 체포된 것 같잖아.

 

a) 나루호도 : (어이X) 체, 체포된 거 맞거든요.

 

 

b) 맥스 : (잘난척) 이 몸은 막시밀리안 갤럭티카야.

 

d)z) 마요이 : 네!

 

b) 맥스 : 타치미 서커스의 대스타야.

 

d)z) 마요이 : (;;) 네.

 

b) 맥스 : 출연료도 엄청 많이 받고 있어.

 

d)z) 마요이 : (;;) 그래서요...? ■

 

b) 맥스 : (반전, 뿌엥) 거짓말이지!!!!!!!

 

a) 나루호도 : (끙) 거짓말 아니에요.

 

c) 교도관1 : (작게, 큭큭 웃는)

 

b) 맥스 : (푼수 같이 울며) 오, 지~~져스!!!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펑펑 우는 호)

 

a) 나루호도 : (황당, 어이X) 그것도 몰랐던 거냐? 말도 안 돼.

 

d)z) 마요이 : (황당, 어이X) 진짜 몰랐나봐.

 

 

a) 나루호도 : 그럼 먼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07

 

b) 맥스 : (한숨) (콧대 높은) 우리 서커스단 단장이 살해당했어. 그건 합동 연습이 끝난 다음에 벌어진 일이지.

10시 반 쯤 경찰이 고져스하게 나타났어. 미리 말해두는데, 난 범인이 아니야. (카드 던지며) 허니!!!

 

d)z) 마요이 : 그렇죠? 당신은 범인이 아닐 줄 알았어요!

 

a) 나루호도 : 그럼 어쩌다가 체포된 건가요?

 

b) 맥스 : 글쎄. 마지막으로 단장을 만난 사람이 나라서 아닐까?

 

a) 나루호도 : 엇, 그게 정말이에요?

 

b) 맥스 : 아니, 그게 말이지, 어젯밤에 출연 조건으로 단장 방에서 이야기를 했거든.

그 서커스단은 나 혼자 먹여 살리고 있으니까 좀 더 받아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지.

그런데 이야기 중에 단장이 밖으로 나갔어.

 

 

(과거 회상)

 

c) 단장 : 미안하네. 잠깐 여기서 기다려 주겠나?

 

b) 맥스 : 이 시간에 어딜 가려고요?

 

c) 단장 : 금방 돌아오겠네.

 

 

b) 맥스 : 그걸 끝으로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 ■

 

a) 나루호도 : 단장님은 무슨 일이었던 걸까요?

 

b) 맥스 : (콧대 높은) 나는 모르지.

그래서, 너흰 변호사라고 했던가? (카드 던지며) 그럼 당장 날 밖으로 내보내줘!!!

 

d)z) 마요이 : (힘차게) 네! 맡겨만 줘요, 맥스!

 

a) 나루호도 : 조금 생각해 보고 정하겠습니다.

 

d)z) 마요이 : 뭐어어어?!?!

 

a) 나루호도 : 또 오겠습니다, 맥스 씨. ▶08

 

 

d)z) 마요이 : (뾰로통) 대체 왜 그랬어, 나로호도! 괜히 거드름 피우고!

 

a) 나루호도 : 일단 먹어. / (단호) 의뢰인을 진심으로 믿지 못하면 제대로 변호할 수 없어.

 

d)z) 마요이 : (화내는) 그게 뭐야? 그 말은 지금 맥스를 믿을 수 없단 거야?

 

a) 나루호도 : 일단 먹고 얘기해. / (웃으며) 솔직히 말해서 수상하잖아. 뭐든지 다 가능한 마술사니까.

 

d)z) 마요이 : (뾰로통) 아 뭐야. 그러는 나루호도 너도 뭐든지 가능한 변호사잖아!

 

a) 나루호도 : 뭐든지 다 가능한 영매사가 할 말은 아니지. 조사부터 해보자. (나가는)

 

d)z) 마요이 : (삐진) 흥이다!! / (?) 어? 조사? ■/ (국물 원샷 호) (밝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쫓아가며) 아, 나도 같이 가~!

 

 

(타치미 서커스장으로 온 나루호도와 마요이)

 

d)z) 마요이 : (들뜬) 왠지 두근두근해~!!

 

a) 나루호도 : (꾸중) 마요이, 오늘은 일하러 온 거야.

 

(그때, 갑자기 원숭이 ‘루사’가 튀어나온다.)

 

b) 원숭이 : 끼끼, 끼끼~!

 

a) 나루호도 + d)z) 마요이 : 어? 원숭이??

 

d)y) 미리카 : (멀리서, 다급) 거기 그 아이 좀 잡아줘-!! ▶09

 

b) 원숭이 : 끼끼~!! (나루호도의 머리채를 쥐어잡는)

 

a) 나루호도 : (아픈, 놀란) 뭐야! 왜 이래, 이거!!

 

d)z) 마요이 : (놀란) 나루호도!!

 

c) 호랑이 : (달려드는, 으르렁 호)

 

d)y) 미리카 : (다급) 라토-!!!

 

a) 나루호도 : (기겁) 호랑이?!

 

b) 원숭이 : (도망가는) 끼끼끼~!

 

d)y) 미리카 : (상냥, 호랑이 부르는) 라토, 이리 와. ■

 

c) 호랑이 : (그르렁 호) (미리카의 명령대로 돌아가는)

 

d)z) 마요이 : (감탄 호)

 

 

d)y) 미리카 : 고마워~ 그 옷은 레온의 의상이야.

 

a) 나루호도 : 아, 이거요? 여기요.

 

d)y) 미리카 : 루사는 반짝반짝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a) 나루호도 : 방금 그 원숭이가요?

 

d)y) 미리카 : 맞아. 그래서 반짝반짝한 건 다 자기 집에 가져가버려.

 

a) 나루호도 : (중얼) 원숭이 루사, 반짝반짝한 걸 좋아함.

 

d)z) 마요이 : (들뜬) 있잖아, 넌 맹수 조련사 미리카 맞지?

 

d)y) 미리카 : 응! 미리카야! ▶10

 

 

d)y) 미리카 : 변호사라고?

 

d)z) 마요이 : 그래. 어젯밤 사건을 조사하러 왔어.

 

d)y) 미리카 : 사건? / 아~ 혹시 미리카네 아빠가 죽은 그거 말하는 거야?

 

d)z) 마요이 + a) 나루호도 : 어? 아빠?

 

d)y) 미리카 : 미리카는 어떻게 된 건지 몰라. 어젯밤엔 연습이 끝나고 라토하고 텐트에서 놀고 있었거든. 미안해.

 

d)z) 마요이 : (미안한) 우리야말로 미안해... 아버지인 줄은 몰랐어...

 

d)y) 미리카 : (해맑은) 응? 뭐가?

 

d)z) 마요이 : 어?

 

d)y) 미리카 : (밝게) 미리카는 괜찮아. 왜냐하면 아빠는 별님이 됐으니까~!

 

a) 나루호도 : 별님이 됐다고?

 

d)y) 미리카 : 죽으면 모두 하늘에 가서 별님이 된다고 아빠가 가르쳐줬어.

레온도 하늘에 있으니까 아빠는 하나도 외롭지 않을 거야~ (사자 ‘레온’과 함께 찍은 사진 보여주는)

 

a) 나루호도 : 사자잖아?

 

d)y) 미리카 : 그렇지? ■

 

 

(찬바람이 쌩쌩 분다.)

 

d)z) 마요이 : (추운) 바깥은 좀 추운 것 같네?

 

a) 나루호도 : 그러게. 아직 눈도 남아 있어. / 여기가 현장이구나.

 

c) 이토노코기리 : 어라? 여긴 웬일입니까?

 

d)z) 마요이 : (놀란) 어? 이토노코 형사님!

 

c) 이토노코기리 : (수상히 보는) 흐음......

 

a) 나루호도 : (어색, 웃으며) 수고 많으십니다.

 

c) 이토노코기리 : (화들짝) 에에에엑?!?! 혹시 그런검까?

 

d)z) 마요이 : 네! 우리가 이번에 맥스의 변호를 맡을 검다!

 

c) 이토노코기리 : (실망) 역시 그런 검까...

 

a) 나루호도 : 어떻게 된 사건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c) 이토노코기리 : (투덜) 정말, 이 세상엔 변호사가 당신 한 명 밖에 없는 걸까요?

 

a) 나루호도 : (재밌는) 그리고 이 세상에 형사도 한 명뿐인 것 같네요. ▶11

 

 

c) 이토노코기리 : 사건은 어젯밤 열 시쯤 이 숙소 앞 공터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후두부를 세게 한 대 맞고 즉사했다고 함다.

 

(사진 - 죽은 피해자 아래 있는 나무상자.)

 

a) 나루호도 : 이 나무 상자는 뭔가요?

 

c) 이토노코기리 : 지금 조사하고 있슴다. 무거운데다가 열쇠가 잠겨 있었죠.

(씨익) 그리고 현장에는 그것 말고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맥스의 모자를 꺼내 보여주는)

 

d)z) 마요이 : (화들짝) 아앗!! 이건 맥스의 모자?!

 

c) 이토노코기리 : (자신만만) 그렇슴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마술사 맥스의 실크 모자!!

이게 떨어져 있었으니 범인 확정이라 할 수 있지요!!

 

d)z) 마요이 : 멋대로 단정하지 마세요!!

 

c) 이토노코기리 :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도 있슴다. ■

 

d)z) 마요이 : 에? ▶12

 

a) 나루호도 : (놀란) 이 사진.. 피해자의 발자국 밖에 없어...!

 

d)z) 마요이 : 정말이네? 그럼 범인은 어떻게 피해자를….

 

a) 나루호도 : 현장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피해자를 살해한 거야.

 

c) 이토노코기리 : 헤헤헤헤. 그런 게 가능한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뿐!

그렇슴다!! 대 마술사 맥스 갤럭티카! 바로 그 사람임다!!! ■▶13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요-!!!!

 

a) 나루호도 + d)z) 마요이 : 네에?!?!?!

 

c) 이토노코기리 : (맥스 흉내) 고~져스!!!

 

a) 나루호도 : (속으로) 범인은.. 하늘을 날았다? ■▶14

 

 

d)z) 마요이 : 나루호도. 이렇게 된 이상 맥스 말고도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자!!

 

a) 나루호도 : 그런 게 해결 방법이 될까?

 

 

(단원들 모두 맥스에게 앙심을 가지고 있다.)

 

c) 단원1 : (짜증) 엥? 당연히 마술사가 범인이지! 맨날 잘난 척이나 하고.

 

b) 단원2 : (짜증) 맥스가 틀림없어요. 그 녀석 나보고 언제부터 재주를 부리냐며 완전 무시하고, 나쁜 녀석이에요!!

 

c) 단원3 : (짜증) 맥스가 범인이지! 왜냐고? 내 접시를 전부 다 깨버렸으니까!

 

c) 호랑이 : (으르렁 호) (맥스 사진을 찢는)

 

b) 원숭이 : (화난) 끼끼끼끼!!! (맥스 사진을 할퀴는)

 

 

d)z) 마요이 : (;;) 단원들이 다 맥스를 미워하는 것 같네.

 

a) 나루호도 : 뭐, 무리도 아니지. 그런 식으로 사람을 깔보니까.

 

d)z) 마요이 : (흥) 그렇다고 살인을 하진 않는다고!!

 

a) 나루호도 : 그건 그래. ■

 

 

(벤, 쪼그려 앉아 이러저리 땅바닥에서 뭔가를 찾고 있다.)

 

c) 벤 : (찾으며) 바, 반지... 어디 있지?

 

d)z) 마요이 : 실례합니다~

 

c) 벤 : (화들짝, 놀람 호)

 

d)z) 마요이 : 이 서커스단의 복화술사인 벤 씨 맞죠? 어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c) 벤 : (소심, 어쩔 줄 모르는 호)

 

d)z) 마요이 : 어.. 저기 저흰 맥스 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거든요.

 

c) 벤 : (머리를 부여잡으며) 맥스... 기분 나쁜 녀석...! 머리 아파....!

 

a) 나루호도 : 저, 괜찮으세요?

 

c) 벤 : 나, 난 바빠!! (도망가는)

 

d)z) 마요이 : (당황) 아, 저, 저, 저기요!!

 

 

c) 토미 : 여, 거기 아가씨!! 멋진 전통 복장을 하고 있구나? ▶15

 

d)z) 마요이 : (돌아보며) 어?

 

c) 토미 : (웃음) (개그 치는) 역시 복장 터지는 전통 복장! 막 이래~ (깔깔 웃음) 아이구, 배 아파~

 

d)z) 마요이 : (;;) 복장 터지는...?

 

c) 토미 : 뭐야, 무슨 표정이 그래? (개그 치는) 이게 재미없으면 잼 사먹든가~ 막 이래~ (박장대소)

 

d)z) 마요이 : (;;) 잼 사먹던가...?

 

c) 토미 : 나는 삐에로인 토미. 이 타치미 서커스에서 활동한 지 20년. 꼬마 친구들의 인기인이지~

 

d)z) 마요이 : (감탄) 20년이라고요?

 

c) 토미 : 이 서커스단은 단장하고 내가 같이 만들었어. 단장은 믿음직해서 단장을 싫어하는 단원은 아무도 없었어.

(슬픈) 그런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겨서... (화난) 맥스 그 녀석, 내 눈에 띄면 가만 안 둘 거야!!!

 

d)z) 마요이 : 하지만 맥스 씨가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c) 토미 : (OL) 아니!!! 그 녀석 맞아!! 그 녀석, 어젠 벤의 머리를 빈병으로 때리기까지 했다고!!

 

d)z) 마요이 : 그 복화술사 벤 씨요?

 

a) 나루호도 : 그러고 보니 아까 머리가 아프다면서 저쪽으로 갔지?

 

c) 토미 : (뾰로통) 저번에 나한테도, ‘너 어떻게 보면 재미있네’ 이렇게 말했었고...

(발끈) 어떻게 보면 재미있다니, 무슨 그런 농담을 한담?

 

d)z) 마요이 : (;;) 농담을 한담...? ■

 

c) 토미 : 어쨌든!!! 다들 화가 이만저만 난 게 아니야! 범인은 맥스가 틀림없어!!!

 

 

d)z) 마요이 : (지친, 짜증) 이제 더 이상 물어보기도 싫어졌어!

 

a) 나루호도 : 나도 맥스 씨 험담은 이제 그만 좀 들었으면 좋겠네.

탐문은 여기까지 하고 단장님 방을 조사해 볼까?

 

d)z) 마요이 : 단장님 방?

 

a) 나루호도 : 사건 당일 밤 맥스 씨는 단장님과 만났다고 했잖아.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d)z) 마요이 : 응! ▶16

 

 

(마요이, 단장방의 테이블 위에서 고용계약서를 발견한다.)

 

d)z) 마요이 : 어? 나로호도, 이거 아니야?

 

a) 나루호도 : (확인해보는) 어... / 이건 맥스 씨의 출연료 협상에 대한 계약서야.

 

d)z) 마요이 : 분명 어젯밤에 단장님하고 협상했었다고 그랬었지?

 

a) 나루호도 : 어. (안도, 웃으며) 그게 거짓말은 아니었던 모양이야.

 

d)z) 마요이 : 역시 그럴 줄 알았어~!!

 

a) 나루호도 : (멈칫 호) (계약서를 읽다가 뭔가를 발견)

 

d)z) 마요이 : 엇, 왜 그래?

 

a) 나루호도 : (심각) 이건…. ■

 

 

b) 맥스 : 고~져스! 어때? 내가 무고하다는 건 입증해 낼 수 있을 것 같아? (카드 던지며) 허니!!! ▶17

 

a) 나루호도 : 맥스 씨. 당신은 어젯밤 단장님과 만나 출연료 협상을 했다고 분명 그렇게 말했죠?

 

b) 맥스 : 그래.

 

(나루호도, 고용계약서를 꺼내 내민다.)

 

b) 맥스 : 엇, 그건….

 

a) 나루호도 : 당신의 출연료 계약서입니다. 당신 말대로 출연료가 올랐어요. 하지만 작성 날짜는 일주일 전이에요.

 

b) 맥스 : (흠칫 호)

 

d)z) 마요이 : (실망) 거짓말이었어요?!

 

(맥스, 딴청을 부린다.)

 

a) 나루호도 : (화난) 변호를 맡을 때 변호사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뢰인과의 신뢰 관계입니다!

믿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거죠!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맥스 씨, 당신의 변호는 맡을 수 없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

 

 

b) 맥스 : (강원도 사투리, 울컥) 기다려 보드래요!!!!!

 

a) 나루호도 : (?) 드래요? ▶18

 

b) 맥스 : (강원도, 질질 짜며) 봐요, 나는요, 나는 아니 그랬어요!!!!

 

d)z) 마요이 : (엥) 봐요?

 

b) 맥스 : (강원도, 질질 짜며) 다들 오냐 오냐 하니까는 내가 건방지게 대한 건 사실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살인 같은.. 그런 무서운 짓은 못한단 말이에요!!!!

 

a) 나루호도 : (당황) 아 저기, 당신 맥스 씨 맞아요?

 

b) 맥스 : (강원도, 훌쩍) 맞아요. 본명은 야마다 코헤이예요.

 

d)z) 마요이 : 으에에에엑?! (실망) 우리나라 사람이었구나...

 

a) 나루호도 : (어이X)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인 줄 안 거냐? ■

 

 

b) 맥스 : (강원도, 주눅 든) 요상한 꼴을 보여 미안하드래요.

나는요, (다시 원래 말투, 콧대) 내가 잘못한 게 있는 것 같네? 귀여운 허니들.

 

a) 나루호도 : 그럼 맥스 씨, 다시 한 번 어젯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9

 

b) 맥스 : (실토) 사실은 단장 방에서 주의 받았어. 서커스단 녀석들하고 싸우지 말라고 말이야.

 

d)z) 마요이 : (헉) 벤 씨 머리를 때린 거라던가?

 

b) 맥스 : 그래, 맞아.

 

d)z) 마요이 : 토미 씨의 개그를 비판한 거라던가!

 

b) 맥스 : 그것도 있지.

 

a) 나루호도 : 대체 어째서 싸우는 겁니까? 모두 같은 서커스단 동료잖아요!

 

b) 맥스 : (진지) 예술의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용서가 안 되니까. 녀석들은 발전할 생각이 전혀 없어.

난 지금 하고 있는 마술을 익히기 위해 10년을 수행했어. 그리고 작년에 드디어 마술협회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았지.

그날 관객들은 내 마술에 놀랐고, 진심으로 기뻐해줬어.

무대엔 함성이 가득했고, 난 그 순간 당장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지. 이 날을 위해 난 살아왔다는 그런 생각이 든 거야.

예술가라면 기술을 연마해서 끊임없이 큰 무대에 도전해야만 해.

하지만 녀석들은 현재에 안주하며 낡은 재주만 부릴 뿐 전혀 진보하지 않았어!

그 녀석들도 분명 하면 되는 녀석들인데...!

 

d)z) 마요이 :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b) 맥스 : 녀석들이 날 의심하고 있는 건 알아. 하지만 난 그걸 너희한테 알리고 싶지 않았어.

 

a) 나루호도 : 맥스 씨... ■

 

b) 맥스 : (강원도, 질질 짜며) 부탁이래요!!!! 나를 버리지 말아주이네!!!!! (질질 짜는 호)

 

d)z) 마요이 : 나루호도...

 

a) 나루호도 :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

 

b) 맥스 : 어...? ▶20

 

a) 나루호도 : (굳게) 변호를 맡겨주시겠습니까?

 

b) 맥스 : (펑펑 울며) 고맙드래요~ 당신들은 따뜻한 사람들이래요~ (엉엉 우는)

 

d)z) 마요이 : (어색, 웃으며) 저기, 야마다 씨가 또 나왔어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다시 서커스장으로 온 나루호도와 마요이)

 

d)z) 마요이 : (의욕) 이번에야말로 꼭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자!! 알았지, 나루호도?

 

a) 나루호도 : 어. ■ / (펜을 잃어버린) 어라?

 

(그때, 나루호도 손에 바나나가 쥐어진다. 원숭이가 던진 것이었다.)

 

a) 나루호도 : (펜인 줄 알고) 고마워. (알아차린, 엥) 어? 바나나?

 

b) 원숭이 : 끼끼끼~ (나루호도 얼굴에 올라타는)

 

a) 나루호도 : (버둥대며) 끄앗!

 

d)z) 마요이 : (놀라) 앗, 나루호도!!

 

b) 원숭이 : 끼끼~ (나루호도의 변호사 배지를 갖고 튀는)

 

d)z) 마요이 : (놀라) 앗, 변호사 배지가!!

 

a) 나루호도 : (쫓아가며) 그거 내놓지 못해!!!

 

 

b) 원숭이 : (도망가며) 끼끼~ 끼끼끼~

 

a) 나루호도 : (길게, 숨찬 호) / 여기가 녀석의 소굴인가? ▶21

 

(나루호도, 원숭이를 쫓아 방으로 들어가자 화가 난 원숭이가 물건을 마구 집어던진다.)

 

b) 원숭이 : 우끼!! (트로피를 집어던지는)

 

a) 나루호도 : (깜짝) 우왓!! (피하는 호)

 

b) 원숭이 : (던지며) 우끼!!

 

a) 나루호도 : 으앗!!! 뭐야!!!!

 

b) 원숭이 : (던지며) 우끼!! 우끼!! 우끼!!

 

a) 나루호도 : (화난) 이게…(처맞 호)

 

b) 원숭이 : 끼끼끼끼!!

 

a) 나루호도 : (빡친) 이 원숭이가!!!

 

b) 원숭이 : 끼끼!!!! (맥스의 석상을 집어던지는)

 

a) 나루호도 : (고통, 처맞 호)

 

b) 원숭이 : (낄낄 웃는) 끼끼! 끼끼끼끼~!

 

d)z) 마요이 : (다급) 나루호도!!!

 

a) 나루호도 : (빡친) 절대 가만 안 두겠어, 이 원숭이 녀석!!!

 

 

a) 나루호도 + b) 원숭이 : (기싸움) 끼끼.......!!!!!

 

a) 나루호도 : (달려들며) 우끼~!!!!

 

b) 원숭이 : (맞서는) 끼끼끼!!!! (나루호도의 얼굴을 마구 할퀴는)

 

a) 나루호도 : (아픈) 끄아아아아악!!! 끄앗, 끄엇, 끄악! 그만해!!!!!! ■

 

d)z) 마요이 : (길게 숨 들이마시는) (고성) 우~~~~~~끼-!!!!!!!!!!!!!!!!!!!!!!!!!!!!!!

 

b) 원숭이 : (화들짝) 우끼?! (도망가는) 우끼! 우끼 우끼!!

 

a) 나루호도 : (쓰러지는 호)

 

d)z) 마요이 : (기쁜) 쫓아냈어, 나루호도!!

 

a) 나루호도 : (힘겹게) 우끼.... (엄지 척)

 

 

(마요이, 나루호도의 변호사 배지를 주워 건넨다.)

 

d)z) 마요이 : (건네며) 여기. 배지 받아.

 

a) 나루호도 : 어, 그래. 고마워. /

(의욕) 자, 그럼 가볼까?

 

d)z) 마요이 : (걱정) 그런데 방이 완전 난장판 됐어. ▶22

 

a) 나루호도 : 아... 이 방 누가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루호도와 마요이, 난장판이 된 방을 정리한다.)

 

d)z) 마요이 : (끙끙 들며) 으윽! 아우, 무거워!! (내려놓는 호) / 어라?

 

a) 나루호도 : 왜 그래?

 

d)z) 마요이 : (맥스 동상을 보며) 이거 맥스 아니야?

 

a) 나루호도 : 정말이네?

 

(반지가 떨어져있다.)

 

a) 나루호도 : (주우며) 웬 반지가 여기…. / (반지에 써진 글을 읽는) 리로가 미리카에게.

 

d)z) 마요이 : 어? 미리카 반지야?

 

 

d)z) 마요이 : (걱정) 미리카 지금 어디 있으려나?

 

a) 나루호도 : 텐트 안에 한번 들어가 보자, 마요이.

 

d)z) 마요이 : 응. ■

 

c) 리로 : (화난) 어이, 너희 둘!! 거기 서!!!

 

d)z) 마요이 + a) 나루호도 : (돌아보며) 어? ▶23

 

c) 리로 : (화난) 어째서 너희가 그 반지를 갖고 있는 거야!!!

 

d)z) 마요이 : (깜짝) 어?! 저 아이 대체 뭐야?!

 

c) 리로 : 나는 지옥의 테너 가수 리로 군이다.

 

d)z) 마요이 : (얼떨떨) 테.. 테너 가수라고?

 

a) 나루호도 : 입을 잘 봐. 저건 복화술이야.

 

c) 리로 : 이 몸이 한 곡 들려주지. ■

(노래) 오~ 너의 그 아름다운 눈알에~ 쪽 하고 입 맞추고~♪

 

d)z) 마요이 : (박수 치며) 오호~ 멜로디 참 좋다~

 

a) 나루호도 : (;;) 가사는 완전 최악이지만.

 

c) 리로 : (화난) 어쨌든 그 반지 내놔!

 

d)z) 마요이 : 어? 아, 이거 리로 군 거였구나.

 

c) 리로 : 그래! (벤에게) 그렇지? 내 반지 맞지?

 

c) 벤 : (소심) 으, 응.

 

c) 리로 : (답답) 넌 입이 없냐? (버럭) 왜 말을 못하냔 말이야!!! (퍽퍽 벤의 얼굴을 때리는)

 

a) 나루호도 : 저기 마요이, 반지 그냥 돌려주자.

 

d)z) 마요이 : 그래.

 

 

(반지를 돌려받은 리로)

 

c) 리로 : (화난) 그 원숭이, 만나면 가만 안 둘 거야!!!

아, 그래 맞아. 너희가 맥스의 변호를 맡았다고 했지?

 

d)z) 마요이 : 네. 그런데요...?

 

c) 리로 : 좋은 거 하나 가르쳐주마. 범인은 틀림없이 그 녀석이야! 우리가 그 녀석이 현장에 가는 걸 똑똑히 봤으니까!! ▶24

 

(겹) a) 나루호도 : (놀란 호)

(겹) d)z) 마요이 : (놀란) 네에에에에에?!

 

c) 리로 : 어젯밤에 연습이 끝나고, 난 계속 이 입구에서 미리카를 기다리고 있었어.

바로 그때, 그 녀석이 내 눈앞을 지나갔다고! 어젯밤 여기를 지나간 건 맥스 한 명 뿐이었어!

(벤에게) 그렇지?

 

c) 벤 : (우물쭈물) 글쎄.. 나는....

 

c) 리로 : (버럭) 너 진짜 말을 좀 똑바로 할 수 없냐?

 

d)z) 마요이 : 그럴 수가…. 맥스가...?

 

c) 리로 : 흥!! 범인은 그 녀석이 틀림없어!!

 

 

a) 나루호도 : (굳게) 하지만 그 이야기엔 모순점이 있습니다!

 

c) 리로 : (멈칫) 뭐? 모순점이라고?

 

a) 나루호도 : 만약 어젯밤에 계속 보고 있었다면, 여길 지나간 사람을 맥스 말고도 한 사람 더 봤어야 해요.

 

c) 리로 : (발끈) 그, 그게 누군데!!!!

 

a) 나루호도 : 돌아가신 단장님이요.

 

c) 리로 : (멈칫) 뭐?

 

a) 나루호도 : 피해자도 여길 지나서 사건 현장으로 갔어요. 틀림없이 말이에요. 그렇죠?

 

c) 리로 : (놀란 호)

 

d)z) 마요이 : (화색) 그렇구나~!

 

a) 나루호도 : 혹시 루사한테 반지를 빼앗겼을 때, 다른 데를 보느라 못 본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맥스 씨 말고 다른 사람도 여기를 지나 범행 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에요!!!

 

(나루호도의 기백에 깜짝 놀라는 리로)

 

c) 리로 : 끄아아아아아앗~!!! ■▶25

 

a) 나루호도 : 당신의 목격 증언을 가지고는 절대 맥스 씨를 유죄로 만들 수 없습니다!

 

c) 리로 : (분한) 으으으으... 젠장!!!

 

 

a) 나루호도 : 그럼 귀중한 증언 고마웠습니다.

 

c) 리로 : 거기 서!! ■

 

a) 나루호도 + d)z) 마요이 : (멈추는) 어?

 

c) 리로 :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어젯밤에 나보다 더 굉장한 걸 본 녀석이 있으니까.

 

a) 나루호도 + d)z) 마요이 : (놀라는 호) ▶26

 

c) 리로 : 헤헤~ 내일 있을 재판이 기대되네~ 하하하~! (가는)

 

d)z) 마요이 : (걱정) 나루호도, 그 굉장한 거라는 게 뭘까?

 

a) 나루호도 : 모르겠어. (굳게) 하지만 난 믿을 거야. 대마술사 맥스 갤럭티카를!

 

d)z) 마요이 : (밝게)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