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남 2녀 ]
남 - a) 나루호도, 코나카, 재판장, 경찰1, 변호사1
남 - b) 이토노코기리, 미츠루기, 호시카게
여 - c) 마요이
여 - d) 치히로, 우메요, 어린 나루호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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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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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 나루호도 : (N) 내 이름은 나루호도 류이치.
처음 맡은 재판에서 어찌어찌 무죄를 받아냈지만, 아직은 많이 미숙한 신참 변호사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할 거다! ■
(휴대폰 벨소리)
c) 마요이 : (전화 받는, F) 네, 아야사토입니다.
d) 치히로 : 여보세요? 나야. ▶02
c) 마요이 : (F) 치히로 언니구나! 어쩐 일로 전화를 다했어?
d) 치히로 : 미안해. 요즘 바빴거든.
넌 어때. 잘 지내?
c) 마요이 : (F, 흥칫뿡) 뭐야. 이 귀여운 동생을 혼자 두고 걱정도 안 됐어? 섭섭하네. (웃으며) 농담이야!
괜찮아. 혼자 사는 것도 완전히 익숙해졌거든.
d) 치히로 : 그래? 다행이다.
사실은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어.
c) 마요이 : (F) 아! 나 뭔지 알겠다! 이번에도 증거물을 맡아달란 거지?
d) 치히로 : 맞아. 이번에 맡은 사건 규모가 좀 커서 재판날까지 옆에 두고 싶지가 않아서 말이야.
c) 마요이 : (F) 응? 그래서, 그래서? 그 증거물이란 게 뭔데?
d) 치히로 : 탁상시계야.
c) 마요이 : (F) 시계?
d) 치히로 : 응. 생각하는 사람 모양인데, (웃긴) 이게 말까지 한다?
(놀리는) 너 이런 장난감 같은 거 좋아하잖아?
c) 마요이 : (F, 흥칫뿡) 언닌 아직까지도 날 어린애 취급하는 거야?
d) 치히로 : (웃음) 아, 그런데 이 시계 지금은 말을 못 하겠다. 아까 기계장치를 다 빼버렸거든. 그 대신 서류를 넣어뒀어.
c) 마요이 : (F, 신난) 혹시 그 증거물이란 게…!
d) 치히로 : (웃으며) 맞아. 중요한 거니까 니가 잘 보관해줘야 돼? ■
(코나카, 치히로의 통화를 도청하고 있다.)
a) 코나카 : (비열한) 생각하는 사람이라.. 많이 생각했네. 미스 치히로. (씩 웃는)
▶03
a) 나루호도 : (놀란) 네? 치히로 씨한테 동생이 있었어요?
d) 치히로 : 말 안 했었나?
a) 나루호도 : 네. 전 처음 들었는데요.
d) 치히로 : 오늘밤에 여기로 놀러오기로 했어. 괜찮으면 너도 같이 밥 먹을래?
a) 나루호도 : (기쁜) 그래도 돼요?
d) 치히로 : (웃으며) 물론이지. 그럼 아홉 시에 여기서 봐.
a) 나루호도 : 네. 그럼 다녀올게요. ■
▶04
b) 미츠루기 : (카리스마) 이상으로 검찰 측의 입증을 마치겠습니다.
a) 재판장 : 피고인에게 최종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유죄!!
a)b)c)d) 사람들 : (웅성웅성) 세상에. / 럴수 럴수 이럴 수가.
a) 변호사1 : (분한) 그 증거 어디서 난 거야-!!!
b) 미츠루기 : (카리스마) 남의 방식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어리석음이나 부끄러워해라! ■
▶05 ( 「천재 검사 또 승리!」 대문짝만한 미츠루기의 기사. 그에 반해 나루호도의 기사는 그 아래 조그맣게 실려있다.)
a) 나루호도 : (씁쓸한) 완전 천지차이네...
a) 나루호도 : (아차) 늦었다! (뛰는)
(조용한 치히로의 사무실.)
a) 나루호도 : (의아) 아직인가?
(나루호도, 문을 열고 들어간다.)
a) 나루호도 : 치히로 씨, 저 왔어요! ■ ▶06
(치히로의 시신과 엉망인 사무실 안.)
a) 나루호도 : (충격) ....! 치, 치히로 씨.... 치히로 씨!
(그때, 뒤에서 들리는 소리)
a) 나루호도 : (돌아보며) 누구야!
c) 마요이 : (울먹거리는)
a) 나루호도 : 너, 너는...
아, 겁먹지 마. 나는 이 사무소 사람이거든.
c) 마요이 : (울며, 치히로를 향해) 언니! 언니!
a) 나루호도 : 그럼 니가 치히로 씨의…. ■ ▶07
(경찰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b) 이토노코기리 : 이야아아앗-!!! 움직이지 마! 경찰이다! 현장을 보존한다! ■
b) 이토노코기리 : 저는 형사과의 이토노코기리 라고 함다.
a) 경찰1 : 형사님! 이것 좀 보세요! ▶08
b) 이토노코기리 : (살펴보며) 흠.. 뒷면은 그냥 영수증이네요.
(영수증 뒷면에 피로 ‘마요이’라고 쓰여있다.)
a) 나루호도 : (읽는) 마요이?
b) 이토노코기리 : 짐작 가는 게 있음까?
a) 나루호도 : 아, 아뇨.
c) 마요이 : (당혹) 내, 내 이름인데...
b) 이토노코기리 : 실례지만 이름이…?
c) 마요이 : (울먹) 아야사토 마요이...
a) 나루호도 : (속으로) 마요이?
b) 이토노코기리 : 더 볼 것도 없겠슴다. 서까지 같이 가줘야겠슴다! (마요이의 팔을 붙잡는)
a) 나루호도 : 이, 이봐요!
b) 이토노코기리 : 당신도 따라와야 함다. 경찰서까지! ■
▶09
d) 뉴스 : 이곳이 사건 현장입니다.
어젯밤 이곳 아야사토 법률 사무소의 소장인 아야사토 치히로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 나루호도 : (슬픈) 치히로 씨...
d) 치히로 : (회상, 에코) 딴 사람도 아니고 내 후배가 처음 법정에 서는데, 내가 지켜봐야 하지 않겠어? /
정말 잘했어, 나루호도.
d) 뉴스 : 미인 변호사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름 아닌 피해자의 여동생으로 현재 경찰에서는…(FO)
a) 나루호도 : (분한, 책상 쾅 내려치는)
c) 마요이 : (죽은 언니 생각에 서럽게 우는)
a) 나루호도 : (속으로) 그 눈물은 거짓이 아니야. ■
▶10
a) 나루호도 : (속으로) 다시 보니까 뭐랄까.. 엄청 독특한 옷을 입고 있네. /
저기.
c) 마요이 : (힘없이) 변호사님...
a) 나루호도 : 많이 놀랐지? 부모님은?
c) 마요이 : 부모님은 두 분 다 안 계세요.
a) 나루호도 : (놀라는) 앗...
어젠 우리 사무실에 놀러온 거였지?
c) 마요이 : 언니가 불러서요.
a) 나루호도 : 그랬구나.
c) 마요이 : 사실은 언니가 다음 재판의 증거물을 맡아달랬거든요.
a) 나루호도 : 증거물?
c) 마요이 : 생각하는 사람 모양 탁상시계요. ■ ▶11
(나루호도, 친구 야하리가 만든 시계를 떠올린다.)
a) 나루호도 : 엇...! / (속으로) 야하리가 만든 시계? ;; ■ ▶12
c) 마요이 : 제 휴대전화에 그때 언니하고 전화로 말했던 내용이 녹음돼있을 거예요.
a) 나루호도 : (다급) 그거 지금 들어볼 수 있을까?
c) 마요이 : 아, 하지만 어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거든요. ■ ▶13
a) 나루호도 : (힘 쭉) 아, 그렇구나.... ;;
c) 마요이 : (민망) 죄, 죄송해요. ■
a) 나루호도 : 그런데 뭐라고 할까, 옷차림이 참 독특하네? ▶14
c) 마요이 : (화들짝) 네? 저 생각하시는 것처럼 수상한 사람 아니에요!
저는 영매사예요. 영매사.
a) 나루호도 : 여, 영매사라고? / (속으로, 끙) 엄청 수상쩍은데?
c) 마요이 : 아직 수련 중이지만요. 아야사토 가문은 영력이 무척 강한 집안이에요. 특히 여자는요.
a) 나루호도 : 엇, 그럼 치히로 씨도?
c) 마요이 : 네. 언니의 영력은 저하곤 비교도 안 되게 강했어요.
a) 나루호도 : (끙) 전혀 몰랐는데.
(아차) 엇, 그럼 치히로 씨의 영을 불러서 물어보는 게 어때?
c) 마요이 : (화들짝) 네? 전 아직 수련 중이라서 못해요!
a) 나루호도 : 수련 중?
c) 마요이 : (주눅 든) 영을 부른다거나 그런 대단한 의식은 아직 할 수 없어요.
a) 나루호도 : (속으로, 끙) 하긴 이렇게 쉬울 리가 없지. ■
c) 마요이 : 근데 변호사님,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15
저기.. 호시카게 라는 변호사님한테 연락해주실 수 없을까요?
a) 나루호도 : 응? 호시카게?
c) 마요이 : 언니가 자기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분한테 부탁하라고 했거든요.
a) 나루호도 : 아, 그런데 나도 일단은 변호산데.
c) 마요이 : (못 미더운) 그치만 믿어주시지 않을 거잖아요, 제가 아니란 걸.
a) 나루호도 : 왜 그런 말을 해?
c) 마요이 : 그때 봤던 변호사님의 눈빛…. ■
a) 나루호도 : (회상, 에코) 너, 너는…!
c) 마요이 : 의심하는 눈빛이었어요.
a) 나루호도 : 윽! (난감) 아니, 그런 게 아니었는데.
c) 마요이 : (절레절레) 됐어요.
a) 나루호도 : (끙) 윽...... / (밝게) 알았어. 호시카게 변호사 라고 했지? 나한테 맡겨둬.
▶16
b) 호시카게 : 그래, 자네가 치히로의 후배라고? 그 아이는 내 수제자였다네. 정말 안타까워. 그렇지 않은가, 자네?
a) 나루호도 : 저기, 그래서 동생인 마요이 양의 변호를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b) 호시카게 : 예전에 치히로가 부탁했었지.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아이를 돌봐달라고.
a) 나루호도 : 그럼…!
b) 호시카게 : (호탕한) 그래, 물론이네! 당연히 이 호시카게 소라노스케가 변호를 맡아야지 누가 맡겠는가, 자네?
a) 나루호도 : (꾸벅) 정말 고맙습니다! (나가며) 안녕히 계세요. ■
(전화벨소리)
b) 호시카게 : (전화 받으며) 호시카겝니다.
a) 코나카 : (F) 오랜만이군?
b) 호시카게 : (놀라는) ...! ▶17
a) 코나카 : (F) 미스터 변호사. 훗.
a) 나루호도 : (속으로) 그분이 변호를 맡아주셔서 다행이다. /
그래. 이걸로 됐어... ■
▶18 (치히로의 사무실에 다시 와본 나루호도.)
a) 나루호도 : (착잡한) 아직도 믿기질 않아... 치히로 씨...
(나루호도, 치히로와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d) 치히로 : (다정히) 자, 오늘도 맛있게 먹어, 찰리. (화분에 물 주는)
a) 나루호도 : (웃음)
d) 치히로 : 왜 웃어?
a) 나루호도 : 나무 이름이 찰리라니, 그거 너무 이상하잖아요.
d) 치히로 : 그런가? 내 생각엔 나루호도란 이름이 훨씬 이상한데?
a) 나루호도 : (한방 먹은) 생각하시는 그 뜻이 아니에요. ;; ('나루호도'는 일본어로 '과연 그렇군'과 발음이 같다.)
(다시 현재)
a) 나루호도 : 엇. 이건... (화분에서 마요이의 휴대폰을 발견한다.) ■
▶19 (나루호도, 통화 녹음을 재생한다.)
d) 치히로 : (F) 그럼 오늘밤 아홉 시까지 사무실로 올래?
c) 마요이 : (F, 신난) 이번에도 언니가 맛있는 거 사줄 거지? 아! 된장라면이 좋겠다, 된장라면! ■
b) 이토노코기리 : (들어오며) 어? 당신은 그때 그….
a) 나루호도 : 네. 나루호도 변호삽니다. ▶20
b) 이토노코기리 : 아, 맞아요, 나루호도. 특이한 이름이었지요.
a) 나루호도 : (속으로, 어이x) 이토노코기리도 만만치 않게 특이하거든?
b) 이토노코기리 : 근데 왜 그런 여자 같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슴까?
a) 나루호도 : 앗! (황급히 뒤로 숨기는)
b) 이토노코기리 : 여자 같은 당신한테 아주 딱임다.
a) 나루호도 : 그런 말은 처음 들었는데요.
그런데 뭐 알아낸 거 있어요?
b) 이토노코기리 : 하! 변호사한테 줄 정보는 하나도 없음다!
a) 나루호도 : (속으로, 어이x) 난 그 애의 변호사가 아니거든?
b) 이토노코기리 : (인심 썼다) 뭐, 이건 가르쳐주겠슴다. 내일 있을 재판 당신은 절대로 못 이김다! ■
a) 나루호도 : 그게 무슨 말이에요?
b) 이토노코기리 : 이 사건을 담당하는 건 그 유명한 미츠루기 검사니까요! ▶21
a) 나루호도 : 미츠루기...
b) 이토노코기리 : 하! 역시 알고 있나보군요.
a) 나루호도 : (속으로) 모를 리가 없지.
b) 미츠루기 : (에코) 이의 있습니다!!!
a) 나루호도 : (속으로) 미츠루기 레이지. 스무 살이라는 이례적인 나이에 검사가 된 이후 진 적이 없다.
유죄 판결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검찰청 설립 이래 최고의 천재. ■ ▶22
b) 이토노코기리 : (신난) 그러니까 헛고생 말고 집에나 가십쇼!
a) 나루호도 : 그런데 이토노코기리 형사님, 어젯밤 목격자 말인데요.
b) 이토노코기리 : 쇼츠코 우메요 말하는 겁니까? 정보는 절대 안 준다고 했잖슴까.
a) 나루호도 : (속으로) 이름이 쇼츠코 우메요구나. /
그럼 그 증인은 벌써 집으로 돌아갔겠네요?
b) 이토노코기리 : 흥! 경찰을 얕보면 안 되죠. 재판이 끝나기 전엔 돌려보내지 않슴다.
a) 나루호도 : (속으로) 그럼 그 사람은 아직 옆 호텔에 있겠구나.
b) 이토노코기리 : 내 입은 바위보다 더 무겁슴다.
a) 나루호도 : (말투 따라하는) 네, 알겠슴다! ■
▶23
a) 나루호도 : (속으로) 사건의 목격자 쇼츠코 우메요 씨의 방. 여기구나.
(노크한다.)
a) 나루호도 : 저기, 실례합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다.)
a) 나루호도 : (조심히) 들어가겠습니다~...
(창밖으로 치히로의 사무실에서 이토노코기리 형사가 지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a) 나루호도 : (바라보며) 아주 열심히네.
(테이블 위에 드라이버가 놓여있다.)
a) 나루호도 : 엄청 화려한 드라이버잖아?
(실수로 드라이버를 떨어뜨린다.)
a) 나루호도 : (화들짝) 헛!
(드라이버를 줍기 위해 테이블 아래를 보는데, 보석 커프스가 떨어져있다.)
a) 나루호도 : 어...? ■ ▶24
(그때, 샤워 중이던 우메요가 욕실 문을 연다.)
d) 우메요 : (교태) 어머, 웨이터예요~? 와인은 거기 테이블 위에 올려둘래요? 아니면 우리 같이 한 잔 할까용~?
a) 나루호도 : (당황) 아, 아니요, 됐습니다! (휴지통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억!
(그때, 휴지통에서 떨어져나온 도청기를 발견한다.)
a) 나루호도 : (발견) 어?
(황급히 도청기를 챙겨 호텔방을 빠져나가는 나루호도.) ■
a) 나루호도 : 혹시 이건 도청기 아니야?
(휴대폰 벨소리)
a) 나루호도 : (전화 받으며) 네, 호시카게 선생님. ▶25
b) 호시카게 : (F) 정말 미안하게 됐지만 변호를 맡아줄 수 없겠네.
a) 나루호도 : 하지만 어젠…!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치히로 씨의 동생이잖아요!
b) 호시카게 : (F) 알고 있네. 하지만 힘들겠어.
a) 나루호도 : 그럼 다른 분이라도 소개해주세요!
b) 호시카게 : (F) 안됐지만 이 사건을 맡겠다고 나설 변호사는 없을걸세.
a) 나루호도 : 어째서요! 언제까지… (전화 끊긴)
a) 나루호도 : (안타까운)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지? ■
▶26 (나루호도, 초등생 시절 범인으로 몰렸던 일을 회상한다.)
(겹) a)b)c) 아이들 : (박자 맞춰)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범인!
(겹) d) 어린 나루호도 : (울며) 난 아니야. 난 아니야! 난 아니란 말이야!
a) 나루호도 : (속으로) 지금 그 아이는.. 그때의 나하고 똑같아! (결심) ...! ■
a) 나루호도 : 미안해.
c) 마요이 : (울먹) 변호사님 잘못도 아닌데 왜 사과하세요.
저 버림받은 거군요, 모두한테.
a) 나루호도 : 앗, 아니, 그렇지 않아. 그러니까.. 이것 봐! 이 두 분은 상담해주신다고 하셨어! (수첩 보여주는) 포기하면 안 돼.
▶27 (수첩에 수많은 변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나루호도의 노력의 흔적.)
a) 나루호도 : (벌떡 일어나며) 지금 가서 직접 만나보고 올게. 아직 늦지 않았어...
(마요이, 나루호도의 진심을 느끼고 눈물을 또르르 흘린다.)
c) 마요이 : 변호사님...!
a) 나루호도 : 저기, 마요이...!
(겹) c) 마요이 : 제 변호를 맡아주시면 안 될까요? 엇....! (사이) 잘 부탁…(유리창에 머리 박는) 읏! 아야.... (웃음)
(겹) a) 나루호도 : 니 변호를 내가 맡으면 안 될까? 엇....! (사이) 잘 부탁…(유리창에 머리 박는) 읏! 아야.... (웃음) ■
▶28 (법원 앞에 미츠루기 검사의 차가 멈춰선다.)
a)b)c)d) 기자들 : 미츠루기 검사님! / 이쪽 한 번만 봐주시죠? /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a) 나루호도 : (속으로, 굳게) 저번 재판 땐 치히로 씨가 옆에 있어줬어. 오늘은 나 혼자 싸워야 돼. 그 아이를 위해서!
(미츠루기 검사가 입장한다.)
a)b)c)d) 사람들 : (웅성웅성) ■
a) 나루호도 : (진지) 오랜만이구나, 미츠루기.
b) 미츠루기 : (찌릿) 니가 법정엔 무슨 일로 온 거냐. 나루호도 류이치. ▶29
a) 나루호도 : (N, 굳게) 드디어..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난 이 법정에 서기 위해서 변호사가 됐어.
똑똑히 보여주마, 미츠루기 레이지. 이게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다. /
(외치는) 이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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